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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첫 민간인 태우고 7월20일 준궤도 우주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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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입찰 경매 방식으로 1명 선정

고도 100㎞서 무중력 체험 뒤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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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는 뉴셰퍼드. 블루오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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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마침내 민간인을 태운 준궤도 우주관광에 도전한다. 준궤도 관광용 로켓과 캡슐로 구성된 뉴셰퍼드를 개발해 시험비행을 시작한 지 6년만이다. 준궤도 우주관광이란 우주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의 카르만라인까지 올라가 몇분간 무중력 체험을 하고 내려오는 걸 말한다.

블루오리진은 5일 뉴셰퍼드가 오는 7월20일 첫번째 민간 우주관광객을 태우고 이륙할 것이며, 이에 참가할 첫 탑승객 한 명을 온라인 경매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7월20일은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날이다.

나머지 승객은 블루오리진이 결정한다. 블루오리진은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탑승할지에 대한 미국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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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셰퍼드 캡슐의 전망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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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은 블루오리진 웹사이트(blueorigin.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블루오리진은 19일까지 1차로 비공개 입찰 신청을 받은 뒤, 이후부터 공개 입찰에 들어가 6월12일 최종적으로 온라인 실시간 경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매 수익금은 블루오리진이 설립한 청소년 과학기술 장학재단 ‘미래를 위한 클럽’(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된다.

회사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뉴셰퍼드에 탑승하려면 나이 18살 이상, 키 152~195cm, 몸무게 50~101㎏에 1분30초 안에 7개층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체력과, 15초 안에 안전벨트를 풀고 조일 수 있는 순발력을 갖춰야 한다. 또 폐쇄된 캡슐 안에서 1시간30분을 지내고, 하강시 5.5G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블루오리진이 첫 탑승권 입찰을 시작한 5일은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가 첫 우주비행을 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블루오리진의 준궤도용 로켓 뉴셰퍼드는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셰퍼드의 비행은 유리 가가린의 인류 최초 우주비행(1961년 4월12일)보다 20여일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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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최종 리허설 시험비행에서 이륙 전 캡슐 탑승 시범을 보이고 있다. 블루오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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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6명 탑승…무중력 체험은 3분


뉴셰퍼드에는 한 번에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돔 모양의 캡슐이 있다. 이 캡슐에는 각 좌석 옆에 관광을 위한 직사각형 창이 달려 있다. 캡슐은 고도 76㎞ 지점에서 로켓에서 분리되며, 이후 목표 고도에 도달하면 승객들은 약 3분간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을 체험하면서 창밖의 우주와 지구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캡슐 안에선 우주복이나 헬멧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륙에서 착륙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5분이다.

뉴세퍼드의 로켓은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과 마찬가지로 재사용 로켓이다. 그동안 시험비행에서 7번 사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높이가 18미터인 이 로켓 최고 속도는 음속의 3배다.

블루오리진은 그동안 15번 시험 왕복비행을 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유인비행에 앞선 최종 리허설로, 사람이 이륙 직전과 착륙 직후에 직접 캡슐에 들어가 발사 전 통신 상태를 확인하고 착륙 후 안전하게 내리는 과정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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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궤도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는 뉴셰퍼드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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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몇차례 더 유인비행


블루오리진의 아리앤 코넬 홍보담당 이사는 “연말까지 몇차례 유인 비행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준궤도 관광 요금과 판매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00년 제프 베이조스가 개인 자금으로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한걸음씩, 담대하게’(Gradatim Ferociter)를 기업 모토로 삼고 있다

블루오리진과 함께 준궤도 우주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버진갤럭틱은 이미 600여명에게 탑승권을 예약 판매한 상태다. 요금은 25만달러를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갤럭틱은 올해 하반기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직접 탑승해 준궤도 비행을 한 뒤, 내년 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준궤도 우주관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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