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7951215 0112021050667951215 08 0802001 itscience 7.0.0-HOTFIX 11 머니투데이 60001327 false true false false 1620276677000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진격의 카카오, 1분기 역대급 실적…모빌리티·페이 타고 날았다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종합) 네이버와 희비 엇갈려…'캐시카우' 톡비즈 끌고 신사업 밀고]

머니투데이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사진=카카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1분기 역대급 실적 상승세를 이끌며 경쟁사 네이버(NAVER)를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네이버가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반면, 카카오는 광고·쇼핑 호조 속 모빌리티와 페이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6일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는 카카오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쇼핑 사업에 비수기인데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익,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2.5%로 사상 최대다.

같은 기간 네이버 매출은 1조4991억원으로 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888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40% 급증한 영향이다. 올 1분기 네이버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카카오보다 30% 앞섰던 네이버 매출은 올해 19% 수준으로 좁혀졌다. 카카오의 3배 수준이었던 네이버 영업이익도 올해 80% 많은 수준에 그쳤다. 만년 2등으로 여겨졌던 카카오가 네이버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물론 네이버의 경우 분기 6000억원 가량인 라인 매출이 일본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집계에서 제외된 점을 감안해야한다. 그럼에도 카카오의 성장세가 가팔라 조만간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올해 모든 사업 부문의 외형이 크게 성장해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는 카카오 매출원을 글로벌로 다각화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두 자릿수를 차지하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인건비 47% 늘었지만…카톡 광고·쇼핑 '훨훨'

카카오 역시 신규채용 확대 및 자사주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 메신저 카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 사업 부문이 탄탄대로를 달리는 가운데, 수익성 발목을 잡았던 신사업의 영업적자가 줄면서 비용 증가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광고와 쇼핑이 고성장하고 페이·모빌리티 등 신사업 영업적자가 축소되면서 카카오의 영업이익 개선세는 2023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카톡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수익성까지 겸비한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카카오 실적 일등 공신인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성수기인 4분기보다도 2% 늘어난 수치다.

머니투데이

카톡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간편가입 솔루션 '카카오 싱크' 확대 영향으로 카톡 채널 매출도 72% 동반 성장했다. 비대면 선물 문화 확산과 프리미엄 선물 수요 확대로 쇼핑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쇼핑사업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커머스 1분기 거래액은 58% 증가했다.

올해는 카톡과 2030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의 카카오스타일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했다. 카톡에서 지그재그 패션 콘텐츠를 선보여 이용자 및 파트너사의 유입을 늘리고, 글로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온라인 쇼핑사업에서 패션 카테고리는 계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경쟁 플랫폼도 패션 카테고리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지 않아 카카오 플랫폼과 기술력을 더한다면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그재그는 올해 거래액이 1조원을 넘기고 매출도 7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신성장동력 본격 가동…신사업 '好好'

이번 호실적에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돈 먹는 하마'로 여겨졌던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핵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실제 신사업 영업손실은 2018년 2099억원, 2019년 1722억원, 2020년 942억원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올해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1분기에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를 2만1000대로 확대했다. 또 카카오T 앱에서 꽃·간식 배달 및 퀵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22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거래액 20조원을 돌파했다. 송금을 제외한 결제·금융 서비스만 127%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머니투데이

카카오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카카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글로벌 첨병인 콘텐츠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92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웹툰·웹소설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80% 급증했다.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 중인 카카오재팬 거래액은 1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카카오페이지 거래액 역시 62% 성장한 1672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올해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페이지컴퍼니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기대감이 커진 데다, 오는 6월 대만·태국에 진출하는 등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