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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양현종, 데뷔전 탈삼진쇼…명품 체인지업이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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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P = 연합뉴스]


'3과 3분의 1이닝 1실점 8탈삼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사진)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KBO)를 평정했던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33세65일로 구단 역대 최고령 선발 데뷔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4이닝을 채 던지지 않고도 박찬호와 류현진을 제치고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 구단 기록으로도 3과 3분의 1이닝 이하 투구에서 삼진 8개 이상을 뽑아낸 투수가 나온 건 41년 만이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내려가며 책임주자 세 명을 남겼지만 구원투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텍사스는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이날만큼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양현종이 보여 준 엄청난 탈삼진 능력 덕분이다. 양현종은 1회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삼진을 2회 2개, 3회 2개, 4회 1개 잡아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45㎞에 못 미치는 양현종은 이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특히 탈삼진 8개 중 7번에서 결정구를 체인지업으로 선택할 정도로 체인지업의 낙차 폭이 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이 선물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양현종은 "초반에 삼진 3개를 잡아서 여유 있게 던진 것 같다"며 "너무 일찍 내려온 것 같은데 중간 투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오늘 등판은) 절반의 성공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현종이 보여 준 탈삼진 능력에 텍사스 팬들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포에버 양(Forever Yang)'을 외치기도 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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