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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의 노히트 노런이 소환한 정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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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아웃 하나로 퍼펙트게임 놓쳐

1997년 한화 투수 때 같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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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실수로 퍼펙트게임을 놓치고도 노히터의 기쁨을 나누는 민스(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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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낫아웃 때문에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존 민스(28)인데, 정민철(49) 한화 단장이 덩달아 화제가 됐다.

민스는 6일(한국시각)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경기에서 안타나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 완투했다. 볼티모어는 6-0으로 이겼다. 노히트노런의 기쁨보다 아쉬움이 클 법했다. 민스는 3회 1사에서 샘 해거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런데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가 공을 놓쳐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됐다. 해거티는 1루에 살아나갔다. 와일드 피치로 기록됐다. 해거티는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웃됐다. 민스는 이후 타자 19명을 범타 처리했다. MLB 역사에서 볼넷, 안타, 몸맞는공, 야수 실책 없이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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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미국에는 없었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선 민스와 비슷한 사례가 한 차례 나왔다. 1997년 OB 베어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당시 한화 투수 정민철이다. 정민철은 8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하다, 심정수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안타나 볼넷 없이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정 단장은 “5, 6회까지 (퍼펙트게임은) 신경도 못 썼다. 그날 몸이 좋지 않아,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변에 동료가 없어서 눈치챘다. 기록이 깨졌을 때 관중 반응이 대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팬들은 공을 막아내지 못한 포수 강인권(NC 다이노스 코치)을 맹비난했다. 정 단장 생각은 달랐다. “강인권이 아니었다면 노히트노런도 불가능했다”는 거다. 정 단장은 “중견수 전상열 선배(한화 코치)가 호수비를 했고, 포수가 타자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노히트노런은 투수 혼자 할 수 없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민스도 “(낫아웃은) 나올 수 있다. 완투해서 좋았고, 노히터까지 달성해 말로 할 수 없이 기쁘다”며 웃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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