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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매물 들어가고 ‘버티기’ 매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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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주택 보유세 내달 적용

거래 힘들어지자 배짱 호가 양상

전국서 매물 감소세 ‘거래 절벽’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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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모산 전망대에서 9일 한 시민이 강남 일대의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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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강화된 보유세와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다주택자 상당수는 집을 파는 대신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도 호가를 시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은 이날 기준 서울(-1.2%)과 경기(-1.7%) 등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매물이 10일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 4만건을 밑돌다 지난 2월부터 늘어 4월 4만8000건을 넘어섰지만, 이달 들어 다시 4만6000~7000건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과세 기준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정상 거래가 쉽지 않자 다주택자들이 배짱 호가를 부르며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 절세 매물은 최근엔 거의 없다”며 “내놓는다 해도 호가는 시세 수준으로 부르는 데다, 급매도 별로 없어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도 “5월 말 잔금까지 치르는 조건을 내걸고 나온 매물도 한 건밖에 없었다”며 “과세기준일을 앞두고도 버티겠다는 집주인들이 다수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7527건에서 올해 1월 5776건, 2월 3865건, 3월 3758건으로 석 달 연속 감소하기도 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하반기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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