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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피의 보복', 전면전 조짐…양측 최소 40명 사망(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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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화약고' 가자지구 분쟁 격화…하마스, 로켓 1000여발 발사

뉴스1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붕괴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건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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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10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군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10일 오후 6시께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이 1000발이 넘는다고 전했다.

약 850발은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돔'으로 격추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고 200발 정도는 이스라엘에 미치지 못하고 가자 지구 안에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드론 1대를 요격했다고도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이른바 '장벽의 수호자' 군사작전을 통해 10일 이후 수백 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다.

가자에선 어린 아이 10명을 포함, 35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민간인 밀집 지역에 무기와 발사 시설을 배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전날엔 가자시티에 있는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벌어졌다. 건물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완전히 붕괴됐는데 콘리쿠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하마스가 이 건물을 "군사적 목적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군사 목표물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을 띠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은 미사일 요격체계 아이언돔을 추가 배치하고 8개 대대 규모의 예비역을 소집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비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와 함께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를 이루고 있지만 파타와는 대척점에 있다.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과 알아크사에서 불을 지폈고 불길이 가자로 번진 것"이라며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런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소요 사태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기간 몇 주 째 이어져 온 갈등이 폭발하면서 격화되기 시작했다.

최근 며칠 새 동예루살렘에선 셰이크 자라 주거지역의 아랍인 가구에 대한 강제 퇴거와 관련한 이스라엘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도 긴장이 고조됐다.

여기에 라마단 기간 동안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군경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벌여온 유혈 갈등까지 겹쳐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이스라엘 군경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300여명이 부상하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도 대응에 나섰다.

국제사회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해법으로 여겨지는 2국가 해법(2-state solution)을 재확인하며 예루살렘이 공존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 평화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발사를 즉시 중단하라"며 "우린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모든 쪽의 지도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스랜드 특사는 "가자에서의 전쟁의 대가는 파괴적일 것이다. 일반 시민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유엔은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모든 쪽과 협력하고 있다. 폭력을 지금 멈추라"고 거듭 촉구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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