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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유튜브 켜니 2051년 미래도시가…온택트로 만난 SKT '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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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켜니 2051년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우주셔틀을 타고, 해저에서 열리는 홀로그램 회의에 참여한다. 방구석 1열에서 2051년 미래 도시를 방문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체험할 수 있다. SKT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ICT 체험관 '티움(T.um)'에 방문할 수 있도록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16일 유튜브에 접속하자 티움 안내원들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 본사 1층 로봇게이트 앞으로 안내했다. 로봇팔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로봇게이트를 통과하면 2051년 하이랜드로 이동하게 된다. 로봇게이트를 지나 하이퍼루프를 탑승하러 가는 에스컬레이터 위로는 구슬 같은 조형물이 파도치듯 움직였다. SKT의 양자암호 기술을 형상화한 것이다.

투명한 스크린도어 너머 하이퍼루프가 도착했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안내원은 "SKT는 이렇게 빠른 교통수단에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루프가 출발하고 사막화된 도시 로스트랜드를 지나 도킹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이어 우주선과 도킹해 우주관제센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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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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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제센터는 뉴ICT 기술을 이용해 우주와 지구 환경, 지구 생태계를 모니터링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기술로 우주를 탐사하고 영상을 촬영한 뒤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이곳으로 보낸다. 성간 물질을 분석해 지구에 닥쳐올 환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소행성대를 모니터링하는 탐사선의 영상을 살펴보던 중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우주관제센터를 관할하는 캡틴이 즉시 임무를 지시했다.

캡틴은 "최근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거대한 파편이 지구를 향하고 있다"며 "곧 하이랜드에서 각 지역연합의 비상대책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원정대도 참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구와 우주 환경을 탐사하기도 잠깐, 우주셔틀에 탑승하고 하이랜드로 돌아갔다. 양옆에 디스플레이로 우주 풍경이 보이고, 곧 지구에 도착했다. 이때 갑자기 토네이도를 만나 조난자가 발생했다.

AI 기장은 구조드론을 급파해 증강현실(AR) 기기를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생존자의 생명 게이지가 떨어지고 있다. 위험하다. 조난자를 구조해 우주셔틀 내 의무실로 재빠르게 이송했다. SKT의 초고속 네트워크와 드론 실시간 영상 생중계 기술이 빛을 발했다.

의무실에서 AI 의사가 환자 상태를 진단했다. 안내원은 AI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감각통신을 이용한 감각전달장치를 이용해 3D 프린터로 제작된 인공 뼈 이식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

관람객을 대신해 수술을 진행한 안내원은 "뼈를 잡고 움직일 때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뼛조각을 긁어내는 진동도 느껴졌다"며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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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실에서 3D 메디컬 프린터로 인공 뼈를 제작 후 인공 뼈 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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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해저도시에 도착했다. 홀로그램 회의실에서 세계지역 연합이 지구로 떨어지는 거대 운석 처리 방안 논의에 한창이다.

홀로그램으로 회의에 참석한 어느 연합 대표는 "현재 자체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운석 진행 경로를 계산하고 있다"며 "아시아 연합의 자원과 저희 정보력을 합친다면 운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 결과, 중력장을 발생해 운석 경로를 바꾸기로 했다. 텔레포트룸으로 이동해 미션 수행 현장을 확인했다. SKT는 독자적인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텔레포트룸에 3차원 공간을 실감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했다.

마침내 모든 임무를 끝마치고 비행셔틀에 탑승했다. 자율주행 차량, 건설 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한 2051년 미래 도시가 한눈에 보였다. 아득한 미래가 생생하게 손에 닿을 듯 느껴졌다.

SKT는 지난달 26일부터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투어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반복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아닌, 매회 안내원들과 함께 체험하며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티움을 방문한 것같이 채팅창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소통한다.

SKT 관계자는 "꼭 현장에 오지 않아도 티움에 방문한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온택트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며 "쉽게 생각하면 한번 녹화해서 반복해 재생하면 되지만, 티움을 오프라인으로 관람했을 때 몰입감과 상호 작용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방송을 위해 제작된 스튜디오가 아닌 현장에서 매번 생방송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몰입감과 상호 작용을 높이는 노력에 운영을 시작한 지 보름 만에 1000명가량이 방문하며 온라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장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등생들에게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간 서울 방문이 쉽지 않았던 지역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SKT 관계자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과 2051년의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연관시키기는 어려우나, ICT 기술이 융복합을 거듭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향후 우리 삶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온택트 투어를 계속하며 관람객에게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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