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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요구한 ‘오염수 양자 협의체’ 일본서 수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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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관련 보도

IAEA 검증과는 별도로

안전성 문제 논의 예상

[경향신문]



경향신문

미·일 합동훈련에 참가한 프랑스 군인들 프랑스 군인들이 지난 15일 미국 해군, 일본 자위대와 군사 합동훈련을 진행 중인 일본 미야자키현 에비노의 기리시마 훈련장에서 치누크 수송헬기 주변을 이동하고 있다. 에비노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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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를 두고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양자 협의체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과정과는 별도로 오염수 안전성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이 요구한 오염수 관련 양자 협의체 구성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IAEA를 통한 검증 과정과 별도로 우리 입장 전달 및 추가 정보 제공을 위한 양자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양자 협의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양자 협의체 구성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한국 측이 우려를 표하자 “필요한 정보 제공을 계속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양자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외교당국뿐 아니라 원전 및 방사성물질의 안전성과 관련된 전문가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협의체에 원자로 폐로 업무를 담당하는 경제산업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규제청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추가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는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으로 노심 용융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해 방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의 장비로는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물질은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국 내 어민들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지난 13일 제주 어민들이 제주지방법원에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4일에는 해양수산부가 국제해사기구에 일본의 일방적 조치를 규탄하는 서한을 보냈다. 중국 정부 역시 IAEA에 중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를 요청하고, 일본의 방류 계획을 한국 등 주변국과 검증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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