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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나락…"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수년간 성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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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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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총회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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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2000년 회사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게 알려져 경영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2019년 말, 게이츠가 여직원과 수년간 성적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게이츠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게이츠와 성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회사 직원이 2019년 말쯤 마이크로소프트에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직원은 편지에 게이츠와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적으며 업무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게이츠의 아내인 멀린다가 자신의 편지를 읽어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사회는 직원의 주장에 대해 조사했고, 그 결과 일부 이사회 멤버들은 게이츠가 이사로 근무하는 것이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멀린다가 편지를 직접 읽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게이츠는 이사회가 공식결정을 내리기 전에 먼저 사임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사회에 재선임 된 지 3달 만에 사임했습니다.

게이츠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에 불륜 관계(affair)가 있었지만 우호적으로 끝난 일"이라며 "이사회를 떠난 건 이 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게이츠는 몇 년 전 시작한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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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2019년 10월 프랑스 중부 리옹에서 열린 컨퍼런스 콜에 참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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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나 멀린다 앤 게이츠 재단 등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앤 멀린다 재단의 전·현직 직원 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여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녁 식사를 하자'고 요청하며 '만약 내 제안이 불편하다면 없던 일로 하라'고 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제안을 불편하게 여겼고, 결국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고 했습니다.

또 게이츠는 몇 년 뒤, 뉴욕에서 열린 한 파티 자리에서 다른 여직원에게 "당신을 만나보고 싶다. 저녁을 같이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직원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대답을 피하기 위해 웃었다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직원들은 게이츠의 행동이 일하는데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강압적이지 않고 거절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약탈적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게이츠와 멀린다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이혼 소식을 밝혔습니다. 부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해본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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