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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김 "한미회담서 백신 스와프·허브 단번 해결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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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인터뷰 "논의될 순 있지만 제약사 설득해야"

"백신협력을 위해서라도 韓 쿼드에 참여해야"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한국계 출신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58·캘리포니아)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순 있지만 한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와프나 한국에 백신 허브 설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18일 뉴스1과 영상 인터뷰에서 이번주 예정된 한미정삼회담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와 한국에 백신 허브 설치 관련 성과가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영옥이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김 의원은 공화당 소속으로 지난 2020년 11월 캘리포니아 39지구에서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가운데 한미 백신 협력과 관련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상반기 백신 물량이 부족해 현재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백신 스와프 양해각서(MOU)체결이나 한국을 백신 허브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에 대한 양국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백신 스와프나 백신 허브국가와 관련해선 "단기간 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며 "긍정적으로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국이 백신 허브가 된다는 것은 한국이 백신과 관련한 인프라가 발전돼 있으니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미국 의회·정부) 하자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지식재산권(지재권) 일시면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백신 제약회사들과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지재권 면제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 의원은 백신 협력을 위해서라도 한국이 쿼드(Quad)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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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코로나19 백신 내용과 관련해 관심이 많다. 한미당국은 어떤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시작된 백신 개발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인해 미국에서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백신을 개발했다. 미국 내 시민 접종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미국 내 백신 접종자 증가 추세가 계속돼 집단면역을 형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방국을 도와주고 백신 외교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차원에서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초기에 대응을 잘해 여러 나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렇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모자라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황은 참 안타깝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방국을 도울 수 있다면 미국도 돕고싶다. 많은 우방국들이 이를 요청하고 있지만 백신을 받고 국민들에게 빨리 접종시킬 수 있는 인프라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이 고려돼야 하는데 (그점 에서 한국은 적합한 것 같다).

-한국을 백신 허브국가로 지정하는 문제나 한미백신스와프 내용에 대해 진전된 내용은 없는지?

한국이 백신 허브국가가 된다는 것은 한국이 백신과 관련한 인프라가 발전돼 있으니 좋은 생각이다. 다만 우리가(정부·의회) 하자 그래서 될 수 있는게 아니다. 제약회사들과 지재권 일시면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좀 더 이야기를 해야한다.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백신 스와프에 대해서도 우리(정부·의회)들이 결정할 문제아니다.

-단기간 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들리는데, 정상회담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그렇다. 정상회담에서 이야기가 나올 순 있지만 금방 한미백신 스와프 체결이나 백신 허브를 한국에 만든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긍정적으로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한국에선 쿼드 가입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국 정부는 처음에 사실상 거절했다가 최근에 부분적 참여를 언급했는데, 미국은 한국에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는가?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동맹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가치 안보를 위해 시작된 협의체이다. 사실상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안보 차원에서 이야기 나왔다.

최근에 쿼드 정상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꼭 안보 문제가 아니라 당면한 문제, 특히 코로나19 문제가 더 많이 들어가 있다.

한국은 백신이 많이 필요하고 인도도 필요한 상황이다. (쿼드는) 우방국가들이 백신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필요한 우방국가에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까 논의 할 수 있는 협의체. 북한문제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협의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쿼드 멤버로서 협력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미국과 한국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고 돈독한 관계를 재건해 자유롭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인도 태평양에 큰 이득이기 되기를 바란다. 이 점이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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