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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을 검은색이라 말해"…김봉현, 여당 정치인 로비 의혹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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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2심재판 증인 출석…"제 진술로 정치인들 위기 몰려"

"사실 말하자 檢이 정치인 기소 중단…양심 가책에 두려움"

뉴스1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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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전 지역위원장 재판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증인으로 나와 여당 정치인 대상 로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 김규동 이희준)는 1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의 2회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 전 회장은 증인으로 나왔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위원장 외) 다른 정치인들도 사실 제가 진술을 하얀색인데 검은색이라고 해서 위기에 몰릴 상황에 (처하게 했다)"며 "(이 전 위원장 1심 법정) 진술을 기점으로 사실대로 말씀드려 검찰이 기소 진행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저는 오매불망 살아야 한다는 생각하에 기소됐는데 기소 이후 양심에 가책과, (사실과) 다른 부분들로 정치인에 피해가 가는 것에 두려움이 컸다"며 "당시 심정이 불안정하다 보니 명확하게 말씀을 못 드렸고 지금에야 있는 사실을 다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 전 회장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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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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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검찰의 회유·협박에 따른 진술이었다며 "여권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번복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18일 이 전 위원장의 혐의에 대해서도 1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에서 한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검찰 진술 당시 전체적 분위기가 (검찰 조사에) 협조할 수밖에 없었고 불이익이 올 수 있어서 완전히 틀리지만 않으면 그런 면이 있다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 전 위원장이 전문공제조합 상임감사로 일하고 있는 사실만 알았을 뿐 총선에 출마하는지도 몰랐고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의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본 이 전 위원장 동생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3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 도와줄 겸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선거사무실 개설 비용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후 송금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위원장에게 회사 사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1심에 증인으로 나와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선거사무소 개소를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들은 시기는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2018년 7월이 아니라 그 해 연말쯤"이라며 검찰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018년 7~8월 김 전 회장에게서 선거사무소 개소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정치자금법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또 자신이 감사로 있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김 전 회장의 자산운용사 인수에 투자해주는 대가로 동생이 운영하는 양말제조업체의 1800만원 상당 양말을 매입하게 하고 자신의 동생에게 5600만원 상당을 챙기게 한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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