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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남편 있는데..5년 전 죽은 남편 정자로 딸 얻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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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기자 40대 여성..뺑소니로 전 남편 사망하자 정자 채취 후 냉동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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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와 그의 현 남편 대리언 / 사진='러브 왓 메터스'(love what matters)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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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언과 딸 키란 / 사진='러브 왓 메터스'(love what matters)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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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재혼한 미국 여성이 5년 전 사고로 숨진 전 남편의 아이를 출산했다. 어떤 사연일까.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한 방송사 기자인 킴벌리 홈즈(40)는 최근 5년 전 세상을 등진 전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아이를 낳았다. 이 같은 사연은 홈즈가 사랑 이야기를 소개하는 웹사이트 ‘러브 왓 메터스’(Love What Matters)에 글을 기고하면서 알려졌다.

홈즈의 전 남편 래시드는 지난 2016년 주말 집 근처 마트에 간식을 사러 나갔다가 비극을 맞았다. 차량 3대가 연달아 그를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접한 홈즈는 그 순간 세상을 잃었다. 하지만 소중한 남편을 허망하게 떠나보낼 수 없었던 그녀는 마음을 붙잡았다. 지인들에게 망자의 정자를 채취할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이내 홈즈는 의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녀는 의료진 도움을 받아 래시드 몸에서 정자를 채취해 냉동시켰다. 이를 이용해 아이를 가지려는 홈즈의 시도는 몇 년에 걸쳐 계속됐다.

그러다 홈즈는 오랜 친구였던 대리언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대리언은 전 남편의 아이를 가지고자 하는 홈즈의 소망을 전폭 지지해줬다. 대리언은 홈즈가 체외수정을 위해 병원에 갈 때도 동행했다.

홈즈는 “대리언은 내가 가장 고통스럽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빛이 돼줬다”고 한껏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6월 대리언과 재혼한 홈즈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대리언과 재혼한 뒤 약 1년이 흐른 지난 5월 전 남편 래시드의 정자로 건강한 딸을 출산한 것이다. 딸의 이름은 ‘키란’. 홈즈와 대리언의 이름과 ‘빛’을 의미하는 산스크리스트어 단어를 합쳤다.

홈즈는 “앞이 캄캄한 일에 처하더라도 고통을 헤쳐나가고자 한다면 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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