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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and]달라도 너무 다른 이준석-송영길, 通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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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86운동권·율사, 이준석 朴키즈·프로그래머

5선-인천시장·3수 당대표…0선·중진 꺾은 당대표

22살차 宋 노쇠해보일까…'위압적' 장사형 외모도

첫 상견례가 관건…"나이 무관하게 깍듯이 예우"

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선출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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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관계자가 지난 11일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보고 한 말이다. 만36세와 만58세로 삼촌과 조카뻘 나이차 만이 아닌 살아온 인생도, 밟아온 경험도 극과 극이다.

송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운동권 맏형으로,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던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반면 이 대표는 하버드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프로그래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근혜 키드'다.

정치경력도 대비된다. 송 대표는 만37세이던 1997년 처음으로 출마한 인천지역 재보선에선 떨어졌지만 이후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낸 화려한 정치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당권의 경우 첫 도전에선 컷오프됐고 3수 끝에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선출직에선 내리 고배를 마신 '0선'이지만, 첫 당권 도전에서 3위에 들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두번째 도전 만에 '이준석 돌풍'을 타고 중진 경쟁자들을 꺾고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기염을 보였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이소영 대변인을 통해 "우리나라 정당사상 최연소 제1야당 당대표 선출을 계기로 정치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정치권에선 젊은 야당 대표를 카운터파트로 맞이한 여당이 난감한 형국에 처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노쇠한' 이미지를 받게 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4·7 재보선 참패 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작성한 여론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을 의인화한 이미지는 '40~50대 남성'의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는 소유자'로 나타나 이를 의원총회에서 보고받은 의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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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개원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족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 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공동취재사진) 2021.06.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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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뿐만 아니라 외모도 걱정거리다. 키 182㎝의 큰 체구로 기골이 장대한 송 대표는 상대와 나란히 서는 것만으로도 풍채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강하다.

이 대표와 한 컷에 담길 때 '올드' 이미지 못지 않게 별 의미가 없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조카뻘 야당 대표를 상대로 자칫 위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 송 대표 측근들을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

송 대표 측은 "나이와 관계없이 제1야당의 대표로 깍듯이 예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지난 20대 국회 시절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선한 '초월회'처럼 여야 대표가 정례적으로 만남을 갖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정치권에는 새로 선출된 당대표가 이웃 정당 지도부를 예방하는 관례가 있다. 국회발(發)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수습되면서 송 대표와 이 대표의 상견례도 다음주 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송 대표로선 첫 상견례 자리에서 실점은 막고 소통 물꼬를 트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이 대표와, 낡은 좌파 극복을 주창하는 송 대표간 의외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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