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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성은 중국 성, 손흥민은 중국 후손?…中의 '한국문화 훔치기'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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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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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황당한 주장이 연일 이어지며 논란을 낳고 있다.


오늘(13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영국의 유명한 관광 출판사인 돌링 킨더슬리(DK)가 최근 발행한 중국 소개 영어 관광 가이드북에 한국의 역사 속 고구려 성이 중국의 성으로 기재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DK는 역사 및 관광 출판물을 63개 언어로 발행하는 45년 역사의 출판사다.


이 가이드북은 압록강 인근의 고구려 성인 박작성에 대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지는 않지만 명나라 만력제 시기에 만들어진 만리장성에 포함되는 동쪽 끝 지점"이라며 "만리장성의 박물관에는 방어벽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돼 있다"고 기술했다. 이는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을 모두 만리장성의 길이로 측정하는 동북공정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크 측은 이 서술이 "현재의 국경을 기준으로 자국 영토 내의 모든 성을 만리장성에 편입하려는 꼼수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현 중국의 동북에 위치했던 모든 국가들이 처음부터 중국에 속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로 역사 왜곡 논란을 지속적으로 빚어왔다.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일컬으며 중화 문화권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나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중국의 절임 채소 '파오차이'라는 주장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서울 구로구가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아 중국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을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올려 크게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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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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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에서 제작된 각종 게임 속에서는 역사를 왜곡하는 모습이 자주 발견되어 반감이 커지는 추세다. 앞서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 니키'는 한복 아이템을 선보였다가 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는 논란에 휩싸이자 한국 런칭 7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통보했다. 중국의 또 다른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 역시 청나라 시대에 한복과 유사한 의상을 등장 시켜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달 12일에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게임 속 중국의 동북공정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일부 매체에서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두고 "중국 출신"이라고 보도한 사건도 뒤늦게 부각됐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한국인이지만 본관은 산둥 옌타이인 쑨 씨 일족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현지 매체의 기사를 공유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기사 내에는 "중국인이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손흥민이 깨버렸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기사를 접한 국내의 누리꾼들은 황당한 주장이라며 반감을 표했다.


중국 현지에서 손흥민이 중국인이라고 주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와 같은 주장이 현지 매체에서 보도된 바 있으며, 당시 중국 현지의 누리꾼들은 "역사적으로 손흥민의 가계도를 따라가면 그 뿌리가 중국에 있다", "손오공의 후손이다" 등의 근거 없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상남도 밀양시를 본관으로 하는 밀양 손씨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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