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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방과 무기

왕이 中 외교부장 "주변국가 美 중거리미사일 배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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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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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주변 국가에 미국의 육상 기지 중거리 미사일이 들어오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가능성이 있는 주변국으로 한국과 일본이 거론되기도 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경고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11일 화상으로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중국은 개별 국가가 다른 나라의 주변에 육상 기지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 이름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언급한 '개별 국가'와 '다른 나라'는 다분히 각각 미국과 자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이 한국이나 일본 등지에 자국을 겨냥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했을 때도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한국에 비공식적인 경제 보복을 가한 바 있다. 중국으로서는 중거리 미사일은 자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공격 무기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말기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 동아시아 우방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왕 부장은 사드와 같은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 배치에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은 개별 국가가 전략적 안정에 영향을 주는 지역·세계 범위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핵폭탄과 재래식 폭탄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국의 미사일 전력이 서태평양의 미군 전력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과거 수십년간 대만 무력 통일 기도 시 미군 개입을 차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서태평양의 미군 항공모함과 주요 미군 기지들을 겨눈 미사일 전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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