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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에 대선지형도 휘청…빨라진 '언더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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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세대교체 바람에 박용진 '깜짝 3위'…하태경·최재형, 野대선주자 제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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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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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이 정치권을 강타하자 차기 대선 지형에도 변화를 기대하는 '언더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신 세대교체와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는 민심을 타고 '새 인물'이 부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이준석 돌풍'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고 있는 것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97세대'(70년대생, 90년대 학번)로 '86세대'와의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선에 출마한 박 의원은 기대만큼 세대교체 이미지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부진한 편이었다.

그러나 13일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의원은 이재명 지사(31.7%)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3.1%)에 이어 3위(6.9%)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 '빅3'는 주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가리키지만 이 조사에서 박 의원은 정 전 총리(5.9%)를 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 의원은 앞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5.3%를 기록해 깜짝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정치컨설턴트는 "이 지사가 최근 여당 1위 후보로서 그동안 장점이었던 '사이다'스럽고 기득권을 뒤엎는 개혁성을 보여주기보다는 안정감있고 보수성을 희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던 데 비해 박 의원은 개혁성에 더해 '이준석 돌풍'의 세대교체 수혜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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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이성철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선임의 성추행과 공군 내부의 회유 시도를 견디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 중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1.6.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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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는 '윤석열+이준석' 조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함께 높아지는 추세지만 역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범야권 대섢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다음주 대선출마 공식 선언을 앞두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5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마찬가지로 2030세대로부터 강한 지지세를 형성해온 정치인이다.

그동안 야권 대선주자군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지난 대선 출마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나 2030세대들의 지지를 받는 하 의원이 대선주자로 나서면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로 올라서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부에서 들어오게 될 윤 전 총장의 좋은 페이스 메이커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범야권 또다른 축에선 최재형 감사원장의 등판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정부 인사면서도 문재인정부 폭정에 맞섰으면서도 보수정권에 이른바 '원죄'가 있는 윤 전 총장에 비해 훨씬 안정감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 본인도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두고 당 안팎에서 여러 갈래의 움직임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1등 후보에게 가지 못하면 2등 후보라도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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