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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反中’ 공감대 이끌어낸 바이든…나토·EU서도 ‘독재’ 中·러 견제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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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사상 최초로 공동성명 통해 中 직접 비판

홍콩·신장 인권, 양안 관계, 공정무역·코로나19 기원 재조사 등 中 압박

바이든, 中·러 등 ‘독재국’과 경쟁 강조…정상회담 앞둔 푸틴에도 강공

나토, 中을 주요 도전 과제 포함 예정…사이버 방어 강화 지지하며 러 겨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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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중국을 똑바로 다루는 것을 볼 것”이라며 공동성명에 중국을 공식 언급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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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통적 우방인 G7 정상들을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 중국 포위망에 끌어들이며 대면 다자회의 데뷔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도 ‘대서양 동맹’ 복원을 통해 중국·러시아 등에 대응하는 ‘반(反) 독재’ 연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막을 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중국의 홍콩 민주화 세력 탄압과 신장(新疆) 자치구 주민 강제노역을 정면 비판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G7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직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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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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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저해하는 중국의 비시장(Non-Market) 정책과 관행을 지적하고,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응해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인 ‘더 나은 세계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프로젝트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우한(武漢) 실험실 유출설을 포함해 다양한 가설을 논의하며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등 중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펼쳤다.

비록 초안에 들어갔던 중국을 겨냥한 강력한 문구들이 최종본에서는 빠졌지만, 공동성명에 중국에 대한 공통의 우려와 협력을 명기함으로써 대서양 동맹이 대중 견제에 나설 토대를 마련한 것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거둔 성과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중국을 똑바로 다루는 것을 볼 것”이라며 공동성명에 중국을 공식 언급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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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왼쪽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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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가장 깊이 있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기 위해 테이블로 돌아왔다”고 말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국’ 경쟁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에 맞서기 위한 동맹 결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이번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방위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러 관계가 ‘저점’에 있다고 평가하고,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이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사이버안보 침해·미 대선 개입에 연루돼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대(對) 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동맹 강화 행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4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15일 EU 정상회의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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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1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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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유럽에 대한 방위비 증액 압박으로 금이 갔던 나토 동맹 관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군사적 부상을 나토의 주요 도전 과제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이버 방어 능력 강화를 지지하며 러시아에 대한 견제구도 날릴 계획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캐나다 공영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와 달리) 지금은 나토와 유럽 안보에 헌신적인 바이든 대통령이 있다”며 “나토가 유럽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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