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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한·일 정상회담 日 일방취소, 심술나서 그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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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각에 본때 줘야한다고 생각한 것

일본 편협한 외교해…美가 중재 나서야

이데일리

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잠정합의돼 있던 한·일 정상회담을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계속 부각되는데에 따른 심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15일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 G7에서 한국이 중심이 되고 일본 내 분위기도 이참에 한국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차후에 힘들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듯하다)”며 “우익정권이 가지고 있는 일본 내 여론에 대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각)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지만 일본 측이 독도방어훈련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일정 때문이라고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G7 회의장에서 2번 마주쳤는데, 모두 문 대통령이 인사를 했다는 식으로 일본 정부가 발표하면서 한·일간 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원장은 “약식회담은 그(회담장) 옆에서 잠깐 만나서 환담하자는 식이었으니까 약속했던 것도 취소하고도 약속 안 했다고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라며 “그렇다 해서 결례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지만, 일본은 이같은 이유로 부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속에 대한 서약이라던가, 문서를 남겨놓지는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김 원장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도 “약식회담이라도 약속은 약속이다”라고 강조했다.

약식 정상회담은 공식 회담장 밖이나 한쪽에서 의전 등 격식을 갖추지 않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사전에 조율된 의제나 배석자 없이 정상들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용도로 쓰인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G7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 것 역시 약식회담으로 약 10분 정도였다.

그는 이어 “룸이 크지도 않은데 그걸 찾아가고 찾아오느냐”며 “대인배처럼 지나가면서 인사를 먼저 한 것인데 뭐가 가서 찾아가서 조아리는 것처럼 마치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 가는 것 자체가 일본이 굉장히 편협하게 외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일본은 작년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결례를 하고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1965년 한·일 기본권 협정을 그대로 받아라, 위안부 합의 그대로 받아라. 강제징용 뒤로 물려라는 세 가지 선결조건을 항상 내세웠다”며 “이는 완전히 굴복을 요구하는 굉장한 외교적 무례”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누가 봐도 한국은 얘기를 하자고, 만나자고 얘기하는 것인데 일본은 한국의 항복을 전제하는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한국에 외교적으로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까지 굴욕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이 중재하는 것이 가장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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