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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백신 공급 추진'...전문가들 "줄 수 있는 물량 많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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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협력 추진"...인도적 지원 의사

전문가 "11월 3600만명 접종 완료하고 부스터 샷까지 고려해야"

"미국이 코백스에 제공하는 화이자 백신이 北에 우선 공급될 듯"

뉴시스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14.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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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전문가가 "11월 국내 집단면역 달성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코백스(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를 통한 북한의 백신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글로벌 생산 허브의 역할을 할 경우에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된다"며 "북한의 호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5일 "국내의 하반기 백신 수급 계획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 국민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11월까지 목표대로 3600만명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부스터샷까지 고려하면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백스를 통한 백신 공급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백신 위탁생산을 해도 (한국이) 그 생산량을 구매해야 공급할 수 있다"며 "미국이 코백스에 제공하는 화이자 백신이 북한에 우선 공급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지난 12일 미국이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제공하는 중·저소득국가에 북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은 지난 5월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으나, 접종 상황 모니터링을 수용하는데 난색을 보여 보급이 지연되고 있다.

천 교수는 "우리나라에 수급된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후에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해 부스터샷 요구가 클 것"이라며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북한에 줄 수 있는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4일 0시를 기준으로 1256만여명으로, 오늘 중에 상반기 목표였던 1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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