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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장기화에 온라인 쇼핑몰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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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오픈마켓 업종 불문 피로감 확산

신선식품 접수 전면 중단에 불편 가중

15~16일 국회서 노사정 다시 한자리에

"이번에도 합의 결렬 시 배송 차질 커질 것"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택배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손발이 묶여 버린 온라인 쇼핑몰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한 고객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8일 시작된 파업이 15일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배송 차질 등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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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 지그재그 등은 지난 9일부터 “택배 위탁 운영사 파업으로 인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반품 또는 교환을 위한 회수 업무도 함께 중단돼 서비스의 처리가 다소 늦어지는 점에 양해를 구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는 “여름 한 철 입으려 산 옷인데, 며칠째 움직이고 있지 않다”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뷰티 업체들이 운영하는 쇼핑몰도 매한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의 통합 쇼핑몰(APMall)은 “택배사와 협의해 최대한의 자원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전국적인 택배 파업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강원 강릉시·동해시·삼척시·양구군·인제군·춘천시·화천군, 경기 성남시·수원시·안산시·안성시·여주시·용인시·이천시, 경남 거제시·김해시·진주시·창녕군·창원시·함안군, 경북 경주시, 충북 제천시·청주시·음성군, 광주 광산구·남구·동구·북구·서구 등의 지역들의 경우 지연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니 제품 주문 시 참고를 부탁했다.

더샘이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쇼핑몰 힐리브몰 역시 홈페이지 첫 화면에 일부 지역 배송지연 안내 배너를 띄우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곳은 온라인 식음료 쇼핑몰이다. 사실상 모든 택배사들이 부랴부랴 신선식품 택배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가뜩이나 빨리 찾아온 한여름 날씨인데 물류센터에 장시간 방치되면 오염 및 변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파업 개시 직전 접수한 건이다. 현재 “산지 직송 참외를 주문했더니 다 상해서 왔다”는 등과 같은 사연이 쏟아지고 있다.

오뚜기 등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집배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지역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G마켓·옥션 등 오픈마켓(인터넷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곳) 또한 양측 모두에게 배송 지연 가능성을 주지시키고 있다.

소규모 쇼핑몰들은 일단 주문을 받은 뒤 배송 불가 지역으로 확인된 경우 주문 취소를 종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5∼16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택배 터미널에 배송되지 못한 물건이 쌓이면서 정상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쟁점은 사회적 합의안 시행 시점과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전 문제다.

사회적 합의안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택배사들이 당초 ‘1년 유예’에서 물러나 ‘연내 시행’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사들은 분류 인력 투입과 분류 자동화 기기 설치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합의안 적용 시점을 늦춰 달라는 입장이다.

택배노조 측은 과로사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주 평균 60시간 이내로 노동시간을 줄이면 배송만 하는 택배노동자 임금이 줄어든다며 물량 감소분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물량 감소분에 대한 수수료 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택배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이틀간 여의도 공원에서 상경집회를 개최하며 투쟁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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