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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추신수·오승환 제외한 김경문 감독 "대표팀의 균형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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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수비를 가장 잘해서 선발"

"경험 부족한 투수들, 내야 수비 강화 필요"

뉴스1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1.6.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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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내세운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선발 기준은 '선수의 기량'과 '팀의 균형'이었다. 복수의 선수가 역할이 겹치면, 과거 경력보다 현재 성적을 바탕으로 발탁했다. 이에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도쿄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설 24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현할 주인공 24명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양의지(NC 다이노스), 김현수(LG 트윈스), 허경민(두산 베어스) 등은 예상대로 포함됐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해 활약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민우(한화 이글스), 고영표(KT 위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발탁돼 눈길을 잡았다.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원태인, 김민우, 이의리,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등 9명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김현수는 2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뉴욕 양키스) 등 해외파는 뽑히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는데 기쁘면서도 아쉬움도 크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리의 목표를 이루도록 선수들, 스태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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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1.6.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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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오승환을 제외한 배경은.
▶나 역시 많이 아쉽다. 이들과 같이 이번 대회를 치르면 어땠을까. 우선 추신수는 팔꿈치 상태가 안 좋다. 강백호와 지명타자, 대타 등 역할이 겹치면서 빠지게 됐다. 오승환은 고우석이 더 좋다고 판단해 제외를 결정했다.

-아시안게임 선발 논란 이후 오지환을 안 뽑겠다고 발언했는데.
▶공식 인터뷰가 아니었다. 사석에서 내 의견을 얘기했는데 그것이 (외부로) 전해진 것 같다. 오지환은 (현재 유격수 중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고 있지 않은가. 경험이 부족한 투수들이 많은 만큼 내야 수비로 버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코칭스태프도 오지환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최종 명단의 선발 기준은.
▶첫 번째는 (현재) 성적이었다. 두 번째는 대표팀의 균형을 생각하고 뽑았다.

-신인 이의리를 깜짝 발탁한 배경은.
▶사실 이의리가 도쿄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차세대 좌완 에이스가 되어야 할 재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조커'로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외야수를 4명만 뽑아 백업이 부족한데.
▶최주환을 (승부처에서) 대타로 쓸 계획이다. 강백호는 일단 지명타자로 대회를 시작할 거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외야수로도 준비할 거다. 만일 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김혜성을 외야수로 준비시킬 생각이다.

-장기간 결장했던 차우찬을 발탁한 반면에 지난해 신인상 소형준을 제외했다.
▶마음 같아서는 차우찬, 이의리에 구창모까지 3명의 좌완을 뽑고 싶었다. 구창모가 빠진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구창모의 복귀 일정이 너무 늦어졌다. 소형준이 지난해 같은 기량을 펼쳤다면 당연히 뽑았을 거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

-사이드암 투수를 많이 선발했는데.
▶그만큼 사이드암 투수들이 경기에 나가서 제 몫을 다했다는 의미다. 한 경기 잘한 뒤 다음 경기에서 못 할 수도 있는데 꾸준하게 잘했다. 선발, 불펜 등 투수들의 역할을 벌써부터 정하기엔 너무 빠르다. 내달 대표팀 소집 후 훈련하며 결정할 것 같다.

-최정과 박효준, 강재민도 빠졌는데 그 이유는.
▶최정이 올해 아주 잘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얘기했듯) 투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우선적으로 내야 수비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야 했다. (또 다른 내야수 옵션인) 박효준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출중한 기량을 갖췄더라. 그러나 박효준보다는 오지환이 더 잘하고 있다.

강재민도 지금 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올림픽은 (짧은 기간에) 상당히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 좋겠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나눠 막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최종 명단을 선발하면서 고민한 부분이 있었나.
▶바로 좌완 투수다. 이번 도쿄 올림픽이 끝나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가 계속 열린다. 선발진이 약한데 불펜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앞으로 대형 선발투수들이 등장해야 한다. 좌투수의 경우, 이승현, 김진욱이 1~2년 정도 경험을 더 쌓으면 충분히 국가대표로 뽑힐 기량을 갖고 있다. 이번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우타자를 발굴하는 것도 한국야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이번 도쿄 올림픽이 만만하지 않은데 한국야구 자존심이 걸려있다. 선수들이 힘을 내고 마음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 여러분에게 힘과 활력이 되는 경기를 펼쳐주기를 당부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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