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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中서 밀려난 비트코인 채굴장, 美 텍사스로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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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에 절반 이상 문닫아

"전기료 싸다" 대체지 급부상

주지사도 암호화폐에 친화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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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하면서 채굴장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으며 이들이 미국 텍사스로 몰려가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날 “지난 5월 중국의 경제수장인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타격’을 선언한 후 기존 내몽골과 신장위구르 등에 몰려 있던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절반 이상이 공장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특히 내몽골 공장들이 괴멸 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의 70% 내외가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몽골과 신장 등은 석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 전기료가 싸고 이전까지는 규제도 적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금융 시스템을 흔들 가능성을 해소하고 독자적인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기 위해 민간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CNBC는 중국에서 쫓겨난 채굴 업체들이 새로운 사업 지역을 찾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와 동유럽·미국이 대체 후보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값싼 전기료와 낮은 규제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이웃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유력하지만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낙후돼 최적의 후보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채굴 업체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후보지가 바로 텍사스”라며 “미국에서 전기료가 가장 싸고 재생에너지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2019년 텍사스 전체 전력의 20%가 풍력에서 나왔을 정도다.

특히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사진) 주지사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을 장려할 정도다.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의 보안 엔지니어였던 브랜던 아바나기는 “애벗 주지사가 대표적인 친비트코인 인사여서 조만간 많은 채굴 업체가 텍사스에 둥지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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