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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얼굴 마주보니 좋다” 푸틴 “회담 제안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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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통령이 두 정상 영접

CNN “푸틴 정시에 도착 놀랍다”

양국회담 예정보다 7분 일찍 시작

사이버보안·나발니 탄압 등 다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18세기 고택인 ‘빌라 라 그렁주’에서 만났다. 그동안 정상회담에 상습적으로 지각하기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례적으로 15분 먼저 도착했고,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파르믈랭 대통령은 “두 분 대통령 모두 양국과 세계를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며 영어와 러시아어로 각각 “성공을 빈다(Best wishes)”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중앙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정상회담의 첫 세션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만 배석한 채 2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CNN은 전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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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상회담은 예정 시각(오후 1시35분)보다 오히려 7분 일찍 시작됐다. CNN은 “푸틴 대통령이 정시에 도착한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짙은 색 양복에 연한 보라색 타이를 맨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하자는 당신의 제안에 감사한다”고 운을 뗀 뒤 “양국 사이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짙은 색 양복에 푸른색 타이를 한 바이든 대통령은 “얼굴을 마주 보며 만나는 것이 항상 더 좋다”며 “양국 지도자가 협력과 상호 관심 분야를 결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지난 1월 통화한 바 있지만 대면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정상회담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대동한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순으로 이어졌다. CNN은 이날 소인수 회담은 2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이어 잠깐의 휴식 후 양국에서 각각 5명의 참모가 참석하는 확대 회담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양 정상은 공동기자회견 대신 푸틴 대통령-바이든 대통령 순으로 따로 기자회견을 했다. 식사는 하지 않았다.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연방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사이버 보안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 ▶벨라루스 정국 혼란 등 양국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각종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서명된 문서는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양국의 서명이 없는) 공동문서 채택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담 전망에 대해 “이 회담에서 돌파구를 기대해선 안 되며 그럴 수도 없다”며 “양국 관계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대통령이 만나 공개적으로 문제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기로 한 사실 자체가 성과”라고 강조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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