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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신임 총리 스가 요시히데

日 언론, 文대통령과 대화 거부한 스가에 "문제 있으니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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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아사히 이어 日언론 잇따라 대화 촉구

"스가 총리, 박근혜 때 일본정부 자세 생각해야"

'삼권분립' 이유로 개입 최소화한 文대통령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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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담에 참석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 스가 마리코 여사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아내 캐리 존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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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거부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향한 비판이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 ‘마주하지 않는 한일 정상, 사태 타개 의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관계의 악화를 방치하는 것은 서로의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국 수장이 만났지만 인사를 하는 데 그쳤을 뿐, 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한일 정상은 G7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일본 측이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소환했다. 신문은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이유로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았을 때 일본 정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총리는 이 자세를 생각해 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G7 정상회의 직후 스가 총리가 기자단에 “나라와 나라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정상회담은) 없다”며 책임을 한국에 돌린 데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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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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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안 해결에 진지하게 임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이유로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신문은 “삼권분립은 국내에서의 권력 독주를 막는 구조”라면서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한국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 공조를 위해서도 한일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한일관계 악화가 “한국과 일본 모두에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대북정책의 기본인 3국 공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상황 속 한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문은 “반도체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을 가진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두 정상은 정면으로 마주앉아 사태 해결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일본에선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 전날 일본 최대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 정상 간 메시지를 직접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도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려면 정치적 의사에 입각한 외교적 해결 외의 다른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신문도 지난 9일 “모든 책임이 한국에 있으니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자세로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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