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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파월, 백신전략 통했다…美연준 첫 긴축 언급에도 시장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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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약보합·강보합 혼조세

코스피 -0.42%·닛케이 -0.93%

중화권 시장은 소폭 상승 마감

"시장이 금리인상 충분히 예측"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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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처음으로 긴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사했지만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사전에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 충격에 대비하게 하겠다는 연준의 백신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 미만 낙폭을 보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4% 하락한 4223.70, 나스닥 지수는 0.24% 밀린 1만4039.6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도 전장보다 0.77% 내려 3만4033.67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3264.99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정례회의를 열고 2023년 금리인상을 시사한 뒤 장중 3251.32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하락폭을 줄였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장보다 0.93% 떨어진 2만9018.33에 마쳤다. 시장에선 FOMC 발표 이후 일본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예측에 이번주 전반 매입이 늘었는데, 이후 그 반동으로 매도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오후에는 도요타(0.54%)와 일본 전자회사 이비덴(1.2%), 제약회사 에자이(1.38%)가 오르면서 2만9000선을 지켰다.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는 0.62% 떨어진 1963.57에 마감했다.

중화권 주식은 강보합을 보였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 오른 3525.60에, CSI300은 0.4% 오른 5101.89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에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0.12% 오른 2만8471.18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이 연준이 곧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점을 사전에 인지한 때문에 여파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는 평가다.

연준이 사전 소통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건 2013년 5월이다. 당시 벤 버냉키 의장이 2008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를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때다.

문제는 버냉키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돌연 긴축 시그널을 보냈다는 데 있다. 그의 깜짝발표에 증시는 요동쳤다.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연준이 과거와는 달라진 지점도 여기 있다. 지금껏 풀어 온 돈줄을 죄기 전 시장에 계속해서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제롬 파월 의장과 랜들 퀄스 감독담당 부의장 등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꺼리지 않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도 공개 토론을 벌이는 식으로 메시지를 노출해 왔다.

멜론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빈센트 라인하트는 “연준이 거대한 배의 머리를 돌렸지만 큰 파도가 일지 않았다”며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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