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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 앞두고…"워라밸 기대" "수당 줄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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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이 50명이 안 되는 기업에서도 다음 달부터 '주 52시간제'가 시행됩니다. 노동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동시에 수당이 줄어들까 걱정도 하는 노동자도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주 52시간제를 앞둔 직장인들이 가장 기대하는 건 '워라밸'입니다.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김정훈/부천시 괴안동 : 제 직종(개발자)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일이 몰렸을 때 많이 일하고 그만큼 대체 휴일을 쓰게 해 준다면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정훈/부천시 괴안동 : 그걸 이용해서 어디 좋은 곳에 펜션이나 잡아서 놀 수 있겠죠. 저도 상상은 하고 있어요. 너무 좋죠.]

생산직으로 일하는 손혁수 씨도 마찬가집니다.

[손혁수/서울 석관동 : 제 개인적인 시간도 확실히 보장이 되는 거니까. 공부 시간 생기면 공부 좀 하고 싶거든요. 대학 준비 좀 하고 있어서.]

돈보단 자기 계발을 택하겠다고 합니다.

[손혁수/서울 석관동 : (수당 줄어드는 건) 저는 크게 신경을 안 쓰는 쪽이라서…]

하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인 건 아닙니다.

[김모 씨/직장인 : 월초에 바짝 일하고 (수당) 받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월급이 줄면) 쇼핑 같은 약간…쇼핑 비용만 좀 줄일 거 같아요.]

서울의 한 마트에서 9년째 일하고 있는 박승원 씨는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다음 달부터 월급이 60만 원 가량 줄어들 처지입니다.

[박승원/서울 불광동 : 저처럼 내 집을 장만하고 결혼자금을 준비하고, 돈이 필요해서 모아야 하는 사람들은…52시간에 마냥 좋진 않더라고요.]

들던 적금도 깨야 할 판이라고 합니다.

[박승원/서울 불광동 : 오히려 돈을 모으기 위해서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더라고요.]

줄어드는 수당을 노사협의를 통해 회사 쪽에서 보전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없어 협상력이 떨어지는 소기업 노동자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협의가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취재지원 : 유승민)

이자연 기자 , 손준수,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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