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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전국서 규탄시위... "15년째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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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매각중단 촉구... "마트노동자들, 무차별적 폐점과 인력감축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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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세종충청본부는 19일 세종충청지역 마트노동자대회를 열었다.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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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15년이 됐어도 저는 아직도 최저임금입니다. 180여만 원에서 이것저것 다 떼고 나면 160여만 원 가져갑니다. 이것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수산물 담당해라, 농산물 담당해라, 여기저기 뺑뺑이를 돌립니다. 일명 전환배치입니다.

여기서 2시간 저기서 2시간, 이렇게 일을 시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 업무는 또 따로 있답니다. 사람은 줄이고, 일은 많아지고,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는 고용안정을 원합니다." (김일주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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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지역 마트 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등을 주장하며 19일 한자리에 모였다. 마트노동자대회 참가였다. 이날 마트노동자대회는 서울, 경기, 인천·부천, 강원, 대전, 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총 1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세종충청지역 참가자들은 "대형마트 현장은 인력감축과 노동환경 악화로 아파서 병들어가는 사람이 늘어만 갔다"며 "부서통합, 업무전환, 전환배치 등은 이제 대형마트 노동자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무차별적인 폐점 매각과 인력감축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마트노동자가 앞장서서 구조조정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세종충청본부(이하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는 이날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홈플러스 동청주점 앞에서 세종충청지역 마트노동자대회를 열고, 대형마트의 구조조정 저지와 함께, 오는 7월 3일 열리는 마트노동자대회의 성사를 다짐했다.

"입사 15년, 아직도 최저임금·고용불안에 시달립니다"

이날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자들은 매일 고용불안 공포에 시달리며, 퇴직과 전환배치로 현장을 떠난 동료들의 자리를 계속 메우는 실정"이라며 "10년, 20년을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해 대형마트를 일으켜 세운 우리 노동자들을 헌신짝 취급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대형마트는 수십 년간 일하느라 골병든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고,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노동자 1만 명을 감축했다. 이마트는 매장 수가 2016년 대비 2020년에는 254곳 늘었지만, 직영노동자는 2080명 감소했고, 홈플러스와 롯데쇼핑은 같은 기간 동안 3520명, 3566명이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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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세종충청본부장.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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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주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장은 "대형마트는 퇴사자가 생기면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노동 강도를 증가시켰고 비정규직 단기계약직 노동자만 채용해서 나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MBK와 보낸 6년은 최악... 실적은 최대인데 노동자들은 쥐어짜"

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는 또 "MBK(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대주주)는 홈플러스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이마트는 노동자들을 쥐어짜면서 4조 원 규모의 이베이를 인수한다고 했으며,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롯데그룹도 새 사업에 수백 수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노조는 "5년 전 투기자본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3조 5천억 원을 강탈해 갔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MBK와 보낸 지난 6년의 시간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간"이라며 "MBK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미래를 개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MBK를 규탄하며 지난 5월 13일 1차 집단삭발에 이어 6월 16일에는 2차 집단삭발, 19일에는 총파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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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세종충청본부는 다음 달 3일 마트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마트노동자 전체 차원으로 구조조정 저지, 투기자본 규제법 제정 투쟁을 본격화하고, 11월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해 투기자본 규제를 범국민적 투쟁으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충북인뉴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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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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