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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50m 앞두고…끝내 못 돌아온 김동식 구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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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잔불 계속…건물 내부에 박스·비닐 등 많아

전기 콘센트에서 화재 시작…경찰 수사도 본격화



[앵커]

지난 목요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오늘(19일)에서야 겨우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적이 있기를 두 손 모아 빌었지만, 김동식 119 구조대장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불을 끄다 실종된 지 48시간 만에 입구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불 속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고, 가장 늦게 빠져나오는 사람. 동료들은 김 대장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이런 대장을 잃은 애통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은 여전히 남은 불을 끄고 있습니다. 바로 그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구조대를 투입하고 얼마 만에 김동식 대장을 발견한 겁니까?

[기자]

오늘 현장에 투입된 구출팀은 15명이었는데요.

오전 10시 32분쯤 건물에 들어간지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김 대장을 발견했습니다.

입구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김 대장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온 시간은 오후 12시 10분쯤입니다.

실종된 지 이틀 만입니다.

이틀 전인 17일 오전 11시 20분쯤 김 대장은 구조대원 4명과 함께 불을 끄기 위해 지하 2층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서 돌아 나오는 과정에서 구조대원을 모두 앞세우고 뒤따라가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열기와 연기 때문에 수색을 멈춰야 했습니다.

철재 구조물, 중앙부가 휘어져 내리면서 붕괴 위험도 매우 큰 상황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던 건데요.

오늘 오전 안전진단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실종 추정지 까지는 갈 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새롭게 수색이 시작된 것입니다.

[앵커]

건물 안에 더이상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이 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직원들 전수 조사 결과 추가 실종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직 완전히 불이 잡힌 건 아닌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건물 전체에서 솟구쳤던 큰 불길은 잡힌 상황입니다.

하지만 잔불이 많이 남아 매캐한 연기가 계속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내부엔 잘 타는 물건들인 종이 박스와 비닐 등이 잔뜩 남아있는데요.

건물이 워낙 넓다 보니 물줄기가 닿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불을 완전히 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소방당국은 내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도 궁금한데요. 불이 시작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CCTV 영상 보시죠.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1분도 안돼 불꽃이 치솟습니다.

이틀전 새벽 5시 20분쯤 지하 2층 상황인데요. 경찰은 선반 진열대 위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재경보기는 제대로 울렸는지, 방화벽이나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됐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소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나가보면 업체들이 스프링클러가 오작동 할 것에 대비해서 꺼두거나 수동으로 해두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사고 당시에도 그랬는지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일보)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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