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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구슬 자석’ 장난감… 16개 삼킨 美 2세 아기 장 곳곳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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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1cm 절제… 단장증후군으로 체중 3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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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다섯 형제 중 막내인 코닌 애링턴(2)이 형들 중 한 명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져온 구슬자석 장난감 ‘버키볼’ 16개를 삼켜 응급실로 옮겨져,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펀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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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세 소년이 형이 갖고 놀던 ‘구슬자석’ 장난감을 16개나 삼켜 소화기관 곳곳에 천공이 생겼다.

18일(현지 시각) CNN,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다섯 형제 중 막내인 코닌 애링턴(2)이 형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져온 구슬자석 장난감 ‘버키볼’ 16개를 삼켜 응급실로 옮겨져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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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키볼은 크기가 작은 구슬 모양의 자석들로 육면체, 삼각뿔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완구이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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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키볼은 크기가 작은 구슬 모양의 자석들로 육면체, 삼각뿔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완구이다. 책상에 앉아 가지고 놀 수 있는 ‘데스크톱 토이’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선 ‘네오큐브’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장난감은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장난감은 자력이 강해 삼킬 경우 장 내부에서 구슬자석끼리 서로 끌어당기면서 장기에 천공이 생기는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년의 어머니 한나 애링턴은 “4월쯤 버키볼이 집에 있는 걸 보고 남편과 상의한 뒤 버렸는데, 어느 날 갑자기 코닌이 심각한 복통을 호소했다”고 했다. 이후 한나는 코닌을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엑스(X)레이 촬영 결과 일렬로 쭉 붙어있는 버키볼 16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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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구슬 장난감인 버키볼 16개를 삼킨 코닌 애링턴(2)은 위부터 대장까지 소화기관 곳곳에 천공이 생겼다. 코닌은 소장을 3피트(약 91cm)정도 잘라내는 절제술도 받아야 했다./트위터


한나에 따르면 버키볼 때문에 코닌의 위부터 대장까지 소화기관 곳곳에 천공이 생겼다. 이 때문에 코닌은 소장을 3피트(약 91cm)정도 잘라내는 절제 수술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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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증후군으로 체중이 30% 정도 감소한 코닌 앨린턴(2)./고펀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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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닌은 일주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곧 단장 증후군(短腸症候群)을 진단받고 지난 9일 다시 입원했다. 단장 증후군은 소장 절제술로 창자의 길이가 짧아져서 흡수 장애와 영양 실조 등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코닌은 체중이 30% 정도 감소했다.

한나는 “많은 부모가 장난감의 위험성을 잘 모른다”며 버키볼을 어린이 주변에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코닌이 치료를 받은 병원의 의사 제나 휠러는 “올해만 어린이 4명이 장난감 구슬자석을 삼켜 우리 병원에서 치료했다”며 “구슬자석으로 장기가 손상된 것이 일찍 발견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구슬 자석 등 자석 완구를 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지난해 ‘어린이 사용 금지’ 라벨이 붙어있지 않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정채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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