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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출연한 네이버 인터넷방송 김치를 중국 '파오차이'로 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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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달려라 방탄'에서 김치 중국어 번역이 '파오차이'로 나오는 장면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네이버 인터넷 라이브방송이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로 오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BTS가 김치의 기원을 놓고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파오차이'(泡菜)의 홍보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TS는 15일 네이버가 운영하는 한류 스타 인터넷 라이브방송 플랫폼 '브이앱' 142화 '달려라 방탄'(m.vlive.tv/video/251627)에 출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김치담그는 법을 배웠다. 21일 현재 조회수가 467만 회를 넘었다.

문제는 이 방송에서 김치의 중국어 자막을 '파오차이'로 소개하면서 일어났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四川)성의 염장 채소로, 피클에 가까운 음식이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파오차이 제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김치 표준에 맞춰 만들었고, 그 국제 표준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도 "김치는 중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이며 기원은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콘텐츠를 방치하면 세계 1억 명의 한류 팬이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뿐만 아니라 BTS가 파오차이를 홍보하는 꼴이 되기에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달려라 방탄'에 나오는 김치의 표기를 파오차이 대신 '신치'(辛奇)로 바꾸거나, 김치 고유명사 그대로 수정할 것을 네이버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김치를 파오차이로 번역한 장면
[반크 제공]


반크는 이번 김치의 파오차이 중국어 번역 오류는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난해 7월 제정한 훈령 제10조 '음식명'에서 중국어 관련 조항 4항은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했고, 그 예로 '김치찌개'를 들면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반크는 이 훈령을 바로잡아달라고 같은 해 12월 문체부에 요청했고, 6개월이 지난 지금도 개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 포털사이트 구글의 번역기에서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나오는 이유도 훈령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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