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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써 안달난 美소비자…'아마존 블프' 광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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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사와 관련없음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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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례 행사로 개최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21~22일(현지시간)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아마존이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종식 분위기와 맞물려 참아왔던 소비 욕구가 분출될지 주목된다.

CNBC는 20일 "아마존이 역대 최다 수준인 200만개 이상의 할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규모는 2015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제일 크다"고 전했다.

전 세계 유료 회원 2억여 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프라임데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사이버먼데이 등과 함께 대표적인 쇼핑 이벤트로 꼽힌다. 매년 여름에 열리며 '7월의 블프'로 불려왔지만 지난해에는 팬데믹발 배송 차질 우려 등으로 10월에 개최됐다. 6월 개최는 올해가 처음인 셈이다. 이번에는 미국·영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아마존 진출 20개국에서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일어나고 있는 인도와 캐나다에선 일정이 연기됐다. 한국은 서비스 국가는 아니지만 국내 직구족에게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프라임데이는 팬데믹 종식과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작 전부터 눈길이 쏠리고 있다. CNBC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관련 통계는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못해 안달이 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맥킨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51%가 포스트 코로나 때 여유 자금을 '펑펑 쓰겠다(splurge)'고 밝혔다. 소득 기준으로 고소득층일수록 소비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세대·백신 접종 여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의 68%가 '보복 소비'를 예고했고,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보다 지출 의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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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사 이틀 동안 아마존 플랫폼 내 제3자 영세업체들이 기록한 매출은 35억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아마존이 직접 판매한 매출까지 따지면 판매액은 104억달러에 이른다. 앤서니 듀크스 서던캘리포니아대 마셜경영대학원 교수는 "시민들의 일상 복귀가 가까워짐에 따라 억눌렸던 폭발적 수요(pent-up demand)"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프라임데이 행사 당일 기준 아마존과 경쟁 회사(월마트, 이베이, 애플 등)를 포함한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계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1억8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미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이 41.4%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공급난과 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어 올 쇼핑 시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항공·해상편 운송을 중심으로 공급망 병목현상이 일어나면서 중소기업이 물품 재고를 주문 일정에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코로나19 사태 위기에서 비로소 벗어났지만 한숨도 돌릴 틈이 없다는 것이다.

전미소매협회(NRF)는 "회원사 1만6000여 곳 중 3분의 2 이상이 공급망 차질로 2~3주 일정 지연을 겪었다"고 최근 밝혔다. 온라인 국제 물류 플랫폼 프레이토스가 아마존 입점 업체 177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5%가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번 프라임데이에 재고 부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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