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8928883 0032021062168928883 01 0107001 politics 7.1.3-HOTFIX 3 연합뉴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624274392000

통일부, 美국무부와 이례적 직접 소통…워킹그룹 운명 주목(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일차관, 내일 성김 미 대북대표와 고위급 양자협의…23일엔 실무협의도

"워킹그룹과 별개" 정부 설명에도 유명무실 가능성…한미 외교당국, 22일 워킹그룹 논의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참석한 미국 성 김 대북특별대표
(서울=연합뉴스)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2021.6.2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한상용 기자 = 통일부가 미국의 북핵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직접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일정을 잡아 주목된다.

통일부는 김 대표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장관을 예방한 뒤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고 대북정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인사가 통일부를 찾아 장·차관과 만나는 일정이 드문 것은 아니지만, 단순 면담이나 예방이 아닌 '양자협의'라는 형식의 회동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23일에는 김 대표와 함께 방한한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가 통일부 통일정책 협력관과 갖는 국장급 회의도 예정돼 있다.

국무부의 카운터파트는 외교부인데, 마치 남북관계와 관련한 사항에 있어선 통일부와 직접 정책 조율을 하는 모양새다.

그렇다보니 한미 간 남북관계와 관련된 사항을 조욜해 온 채널인 '워킹그룹'의 역할과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나아가 '외교부-국무부' 위주의 워킹그룹이 종종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에 엄격하면서 일각에서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을 했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통일부-국무부' 채널이 이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이인영 장관도 취임 이후 한미워킹그룹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선 남북관계도 북한문제라는 보다 큰 틀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일부의 의견에 과거보다 더 귀를 기울이더라도 공식적인 조율은 외교부와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통일부도 이번 협의가 워킹그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양자협의는 기존 워킹그룹과 별개의 성격이며 정례화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번 협의가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 정식 협의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협의와 별개로 트럼프 시대에 만들어진 워킹그룹은 바이든 시대에는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내 일각의 거부감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이날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워킹그룹 운영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하지 않았지만, 22일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와 만나 워킹그룹 운영 방향 등에 관해 협의한다.

임 단장과 정 부대표는 한미 워킹그룹의 실무 총책임자이다.

외교 소식통은 "양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워킹그룹 운영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