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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7년재임 뢰벤 총리, 의회 '불신임' 당해…임대료 상한철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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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상 처음…좌파 분노를 우익 스웨덴민주당이 활용해

뉴시스

[스톡홀름=AP/뉴시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21일 의회 불신임안 통과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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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웨덴의 중도 좌파 스테판 뢰벤 총리가 21일 의회 불신임투표에서 패해 사임 위기에 몰렸다.

이날 불신임 투표는 찬성 181표로 통과선을 6표 넘어섰다. 스웨덴 역사상 현 총리가 의회서 이처럼 불신임 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은 2차 대전 후부터 계속 중도 좌파 세력과 중도 우파 세력이 번갈아 정권을 잡았으나 2010년 포퓰리스트 반이민 기조의 스웨덴 민주당이 수십 년 만에 의회에 진출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나치 부역 오명이 있는 스웨덴 민주당은 강력한 반이민 기치로 2018년 총선에서 무려 17.5%를 차지하며 뢰벤의 사회민주당과 중도 우파 온건당 다음의 지지를 얻어냈다.

노조 위원장 출신의 뢰벤(64)은 2014년 총리에 올랐다. 과반이 넘는 정당이 없이 연합세력을 꾸리는 스웨덴 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 우익 스웨덴 민주당의 등장으로 총선후 정부 구성이 더 어려워졌다. 사민당은 스웨덴 민주당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맞은편 중도 우파 주류인 온건당 및 기독민주당은 최근 사민당과 다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불신임안은 사민당을 측면 지원해오던 옛 공산당의 좌파당이 신축 아파트의 임대료 상한 철폐 움직임에 분노하자 스웨덴 민주당이 불을 붙여 의회 발의하는 데 성공했고 통과된 것이다.

첫 의회 불신임 총리가 된 뢰벤은 1주일 내에 사임해서 국회의장 주도의 차기 정부구성 협상 길을 열든지 아니면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차기 총선은 내년 9월 예정되어 있다.

뢰벤 총리는 2018년 총선은 물론 그 전에도 스웨덴 민주당 철저 제외의 연합세력 원칙 때문에 정부 구성에 애를 먹어왔다. 직전 총선 후에도 많은 시간을 끌다가 녹색당과 연합하는 소수파 정부 구성으로 만족해야 했다.

뢰벤 총리는 이날 사임할지 아니면 총선을 실시할지 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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