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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에서 영국 함정에 경고사격·폭탄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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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이 흑해를 통해 크림반도로 접근하는 영국 구축함을 향해 경고사격하고 전폭기를 동원해 폭탄 4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23일 오전, 흑해 북서쪽에서 작전 중이던 영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디펜더'가 러시아 연방의 국경을 넘어 세바스토폴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함대 소속 함정이 경고 사격을 하는 한편, 수호이 전폭기가 디펜더의 진로를 따라 폭탄 4발을 투하하며 차단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주장한 경고사격과 차단 폭격은 없었다"며 "영국 해군 함정은 국제법을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영해를 통과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3월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했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 국가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등 32개국의 병력 5천 명과 함정 32척이 참여하는 '시 브리즈' 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박경석 [k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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