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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4도서 대규모 군사훈련…日정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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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23일부터 5일 간 쿠릴4도서 대규모 군사훈련

일본 정부 "외교 경로로 항의…받아들일 수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지난 23일부터 5일간 대규모 군산훈련을 시작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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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해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NHK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3일부터 쿠릴4도 중 이투루프와 쿠나시르 섬 등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동부 군관구에 따르면, 연습은 두 국가 간의 대립을 가정한 것으로, 이투루프 섬과 쿠나시르 섬, 그리고 사할린 등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1만명 이상의 군이 참여하며, 이 밖에도 군용 차량 최대 500대, 항공기 약 30대, 함선 약 10척이 참가하여 상륙작전 등을 수행한다.

러시아는 쿠릴4도 주변을 오호츠크해와 태평양을 잇는 군사적 요충지로 보고, 올해 2월에도 쿠릴열도에서 1000명 이상의 군인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NHK는 러시아가 쿠릴열도에서 군사 훈련을 반복하는 데 대해 "쿠릴열도를 자국 영토로 과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해 NHK에 "북방영토에서의 군사훈련 실시 소식을 듣고 23일 오후 도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일본의 입장과 어긋난다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도 "러시아는 올해 2월 말에도 이투르프 섬과 쿠나시르 섬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북방영토에서의 군비 강화는 우리나라(일본)의 입장과 상반돼 받아들일 수 없다. 러시아군의 군사 동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방영토에서 러시아군의 동향에 대해 평소에 주시하고 있으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북방영토에 있어서 이러한 군사훈련을 포함한 군비 강화는 우리나라(일본)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북방영토 문제 해결은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는 계속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기본 방침하에 러시아와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이 '북방영토'로 부르는 쿠릴 4개섬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늘어선 쿠릴열도 중 남단 4개 섬(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이다.

일본이 1854년부터 영유해오다 2차 대전 패전 후 강화조약을 통해 옛 소련에 넘어가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쿠릴4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쿠릴4도가 종전 후 국제법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양국 간에는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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