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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도핑 약물에 두 손 든 日, 한국에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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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성장호르몬 등 첨단 금지약물 검출 기술 전수 나서

전문가 2명 도쿄올림픽조직위에 파견

첨단 기술 부족한 日 올림픽 반도핑연구소가 먼저 요청

아시아경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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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이 주요 국제 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쌓은 도핑 금지 약물 검사 노하우를 일본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수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개최가 임박한 도쿄 올림픽에 도핑 관련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도핑 전문가들이 초청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연구원은 도핑콘트롤센터의 손정현 센터장과 성창민 박사를 도쿄에 파견한다.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를 위해 1984년 설립돼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선수들의 생체 시료 분석과 함께 최신 검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국제대회의 도핑 분석을 지원해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뇌도핑(Brain-doping), 유전자도핑(Gene-doping), 건조혈반(DBS·dried blood spot), 선수생체수첩관리단(APMU, athlete passport management unit) 등의 최신 분석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엘리트 선수들을 중심으로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성장호르몬제는 그 사용여부를 검출하기가 매우 어려운 데다가 효과가 좋아서 이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것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의 중요한 화두이다. 2020년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과 유사 금지약물의 모든 분석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미국, 브라질 3개국뿐이다. 도쿄 올림픽 반도핑 연구소는 KIST 도핑콘트롤센터 손정현 센터장과 성창민 박사를 초청했다.

두 사람은 도쿄 2020 올림픽 반도핑 연구실에서 KIST가 보유한 성장 호르몬 및 유사 금지약물에 대한 분석 기술과 2018 평창올림픽을 통해 축적한 도핑 시료분석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클 스타 랜스 암스트롱이 사용했던 금지약물로 유명해진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EPO·erythropoietin)의 최신 분석기술도 전수할 계획이다.

손 센터장은 “선수들의 노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금지약물로 얼룩지지 않도록 최신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선수시료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반도핑 전문가들의 역할”이라며 “우수한 분석기술과 노하우를 이웃나라 일본에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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