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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종목 늘리는 '큰 손' 국민연금이 찜할 종목…"오른다,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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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외 대·중형주 종목…코스닥은 바이오·IT 순

연기금이 기계적으로 팔아치운 '순매도 종목'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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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주식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서 각각 50개 종목을 추가해 벤치마크(BM)를 개편할 예정이어서 관련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국민연금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담길 가능성이 큰 수혜주 찾기 삼매경이다.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 운용 방식은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으로 나뉘며 현재 기준 비중은 각각 52%, 48%다. 직접운용의 벤치마크는 '코스피 200'이며, 위탁운용의 벤치마크는 '코스피+코스닥100'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자산의 운용 규모 증가에 따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직접운용 벤치마크에 코스피 50개 종목을 추가하고, 위탁운용 벤치마크에 코스닥 50개 종목을 추가하는 개편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직접운용은 코스피 50개 종목을 추가한 'NPS-KR250(가칭)', 위탁운용은 코스닥 50개 종목을 추가한 '코스피+코스닥150'을 사용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대·중형주…코스닥 바이오·IT '유망'=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것만으로 수급이 개선돼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매수 러브콜을 받을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직접운용의 경우 코스피200에 해당하지 않은 대·중형주 지수 구성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에 포함되지 않는 종목 중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으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 맥쿼리인프라, F&F, 현대오토에버, 메리츠금융지주, 더존비즈온, 메리츠화재, 진원생명과학, 솔루스첨단소재, 한미반도체 등이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대형주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 종목이 수급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탁운영의 경우 코스닥100에 포함되지 않은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들이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비중이 가장 크니 바이오가 일차적으로 수혜를 보고, 산업적 안배를 고려한다면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이 그 다음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불어 최근 국민연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ESG 점수가 낮은 종목은 수혜주에서 제외하고 보는 것도 추천한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씨젠, CJ ENM, SK머티리얼즈, 알테오젠, 휴젤 등이 꼽힌다.

◆연기금 순매도 종목 '러브콜↑'=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의 순매도 종목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민연금이 벤치마크 개편에 나서면 기존에 수급이 거의 없던 중형주에 대한 매수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이 올 들어서 순매도한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내에서는 코스피200에 해당하지 않는 대·중형주 중 연기금의 코스피200 올해 누적 순매수강도(-1.07%)를 하회하는 종목, 코스닥150에서는 시가총액 하위 종목 중 연기금의 코스닥150 올해 누적 순매수강도(0.02%)를 하회하는 종목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 효성화학, 현대건설기계, 해성디에스, 풀무원, SK디앤디, 유니드, 영원무역홀딩스, 일진다이아, 케이씨텍, 한국자산신탁, 교보증권, LF, 율촌화학, 한국카본, 한라홀딩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 꼽힌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한 곳이지만 아직 코스피200에 포함되지 못했다. 연기금은 올 들어 종목별 비중 유지를 위해 한미반도체를 약 52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효성화학과 현대건설기계도 각각 511억, 137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연기금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편이다. 수혜 종목으로 KG이니시스, 삼표시멘트, 테스, 다원시스, 다우데이타, 카페24, 파트론, 녹십자셀, KH바텍,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서부T&D, 코엔텍, 원익홀딩스, 이벤스트투자증권, 텔콘RF제약, 오이솔루션, 원익머트리얼즈. 유비쿼스홀딩스, 유진기업, 위닉스, 다나와, 동국S&C, 와이솔 등이 꼽힌다. 이중에서 다원시스(249억원), KH바텍(194억원), 테스(184억원) 등은 연기금이 올 들어 1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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