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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앵커의 시선] 지옥에서 돌아온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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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청정한 노 선비가 근엄하게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두루마기에 관모를 썼습니다. 평상복에 중절모 쓴 격입니다. 보물, 강세황 자화상입니다.

학자이자 문신, 시-서-화에 두루 빼어난 삼절, 그리고 김홍도의 스승 강세황이 일흔 살에 그렸습니다. 우스꽝스럽게 차려입은 이유는, 그림에 써넣은 글, 자찬에 담겨 있습니다.

"저 사람이 누구인고? 머리엔 사모 쓰고 몸엔 평복을 걸쳤구나. 오라, 마음은 시골에 가 있으되 이름이 벼슬아치 명부에 오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