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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소비 양극화, 고급차 '수입차' 급증…생계형 1톤 트럭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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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입차 5년 연속 판매 증가, 통계청 "나 홀로 자영업자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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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급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경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 판매 2위는 미국, 3위가 한국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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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는 약 7900만 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1%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차 시장 회복까지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나라별로 차 판매가 늘어난 곳이 있다. 중국과 한국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에 따라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실제로 1~6월 누적 기준, 내수 차 판매는 2019년에 75만8000대에서 2020년 80만3000대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가 줄었지만 2019년과 비슷한 약 75만6000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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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급차 판매는 2016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5년 연속 상승세다. (자료: 한국수입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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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독일 고급 차 판매 5년 연속 성장


소비 위축기 속에서 내수 차 판매가 늘어났지만, 양극화는 오히려 뚜렷해졌다. “없어서 못 판다”는 고급 수입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한편, 생계형 자동차 판매도 동시에 증가했다.

고급 수입차를 대변하는 독일 3사의 판매는 올해도 변함없이 증가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4만2170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누적판매(3만6368대)보다 16.1% 증가했다.

3만6261대를 판매한 BMW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430대)보다 무려 42.6%나 성장했다. 작년부터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섰던 아우디 역시 올 상반기 1만798대를 판매해 지난해 1만71대보다 7.2% 증가했다.

독일 고급 차 브랜드 3사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디젤 게이트 탓에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가 중단된 2016년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산 고급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역시 ‘고급 차와 SUV’라는 최근 추세에 힘입어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중형 세단과 고급 대형차 중심으로 꾸려나가던 제품군에 스포츠 세단을 추가했다. 여기에 중형과 준중형 SUV까지 합류하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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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6.1% 감소한 반면, 나홀로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1톤 화물차 판매 증가 역시 이런 사회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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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톤 화물차 판매 11.7% 증가


이런 '고급 차의 약진' 뒤에는 생계형 자동차, 즉 1톤 화물차의 판매 증가도 존재한다. 소비의 양극화를 넘어, '사회의 양극화'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올 상반기 승용차 판매 1위는 현대차 그랜저, 2위는 기아 신형 카니발이다. 그러나 승용차에서 범위를 상용차까지 확대하면 현대차 1톤 화물차 '포터'가 카니발을 제치고 2위다.

2017년 상반기 5만4426대였던 현대차 1톤 포터의 판매는 2020년 4만6062대로 15.3% 감소했다.

반면, 올해 들어 다시 5만2111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아 1톤 트럭 봉고 역시 전년(3만944대)보다 9.7% 증가한 3만3951대가 팔렸다.

전체 자동차 시장이 작년보다 5.8% 감소했는데 이들 1톤 화물차는 평균 12%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을 나와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든 소규모 영세 상공인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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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트럭 판매 추이는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인다.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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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자영업자 전년 대비 2.7% 증가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서도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 수준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2.2%) 늘었다. 지난 3월부터 넉 달 연속 오름세다.

자영업자는 감소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8만4000명(-6.1%)이나 줄었다. 이와 달리 고용원이 없는, 이른바 나 홀로 자영업자는 11만3000명(2.7%) 증가했다. 1톤 트럭 수요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서 나왔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소비 양극화가 자동차 판매 추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셈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올해 5월 누적 기준으로 1톤 화물차는 물론, 전체 화물차 내수 판매가 작년보다 14% 이상 증가했다"라며 "생계형 자영업자의 증가 현상도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현상도 판매량에 포함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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