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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인전 첫판 탈락한 에페 최인정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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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미 "초반에 흐름 내주고 섣부르게 공격한 게 패인…단체전서 만회할 것"

연합뉴스

[올림픽] 펜싱 최인정 예선 탈락
(지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 최인정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에바(ROC)와 도쿄올림픽 개인전 32강 중 땀을 닦고 있다. 최인정은 11-15로 패했다. 2021.7.24 xyz@yna.co.kr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첫판에서 져 메달 뜻을 이루지 못한 펜싱 여자 에페의 베테랑 최인정(계룡시청)과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당황한 기색을 떨치지 못했다.

최인정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에바(ROC)에게 패한 뒤 연합뉴스와 만나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된다"며 아쉬워했다.

최인정은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개인전 1번 시드를 받고 64강을 건너뛴 뒤 32강전으로 대회를 시작했으나 무르타자에바에게 11-15로 져 탈락했다.

올해 3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할 정도로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도 좋았는데, 세계랭킹 200위 밖의 선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그에게도 올림픽의 중압감은 컸다. 초반부터 덤벼든 무르타자에바에게 고전을 거듭했고, 좀처럼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가운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인정은 "긴장하지 않으려 했는데, 막상 피스트 위에 올라가니 세 번째든 첫 번째든 똑같더라. 긍정적인 생각이 더 크게 들어야 하는데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저의 취약한 부분에 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준비 기간이 긴 만큼 준비가 잘 돼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그만큼 단체전에서 다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의 사토 노조미에게 패한 강영미도 예상 밖의 패배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랭킹 8위인 강영미도 32강전부터 나섰지만, 세계랭킹 42위 사토에게 14-15로 지고 말았다.

강영미는 "평소엔 긴장하다가도 피스트에 서면 하지 않는 편인데, 긴장감이 컸다. 은연중에 올림픽이라는 걸 의식했나 보다"고 곱씹었다.

그는 "초반에 점수가 벌어진 뒤 흐름을 잡지 못했다. 상대가 저에게 밀리다가 공격하면 받아치겠다고 구상했는데, 몰아붙이지 못해 중간에 점수를 잃었다"며 "격차가 좁아졌을 때 섣부르게 공격한 게 패인이었다"고 자평했다.

강영미 역시 "단체전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게 사실"이라며 "오늘의 일이 저에게 더 나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자 에페 단체전은 27일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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