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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에 1년치 비 쏟아져"…중국 홍수 대참사, 높이 13m 터널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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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23일 베이징(北京)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우로 허난(河南)성 중심도시 정저우(鄭州)의 인명피해 규모가 5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가 진행될 수록 사망자가 늘고 있다.

정저우 당국은 폭우에 따른 홍수와 후속 재해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최소 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33명 보고된 바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정저우의 누적 강수량은 617.1㎜로, 정저우 연간 평균 강수량 640.8㎜에 근접하는 비가 쏟아졌다.

20일에는 시간당 최대 201.9㎜의 폭우로 지하철 침수가 발생해 약 3시간 동안 승객들이 객차 안에 갇히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기록적인 폭우로 정저우의 고속화도로 중 4km에 이르는 13m 높이의 진구앙(京廣) 터널이 물에 잠겨 100대 이상의 차량이 갇혔다고 중국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터널 침수로 경찰은 시신 2구를 수습했으며,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여성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진구앙 터널 근처에서 놀고 있던 14살 아들과 함께 있던 두 친구와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피해 지역 30개 저수지 중 29개가 범람했다고 밝혔다.

허난성에서는 정저우뿐만 아니라 신샹(新鄕)·안양(安陽) 등 다른 지역에도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580만명이 거주하는 신샹 지역이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단 2시간 동안 260㎜ 이상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수만 명의 주민들이 임시 교량, 팽창식 구명보트, 건설장비를 등을 히용해 구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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