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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캐피탈, 기업대출 부실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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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소기업 대출규모 ‘50조원’ 전망

중소기업 대출, 캐피탈 포폴서 20% 차지

10곳 중 4곳 ‘좀비기업’…부실 대출 우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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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2금융권으로 쏠린 기업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부실로 이어져 2금융권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저축은행의 기업 대출금은 총 49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조3242억원 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7조3624억원, 약 95%가 중소기업 대출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캐피탈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2021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서 캐피탈사의 기업대출 규모 증가에 따른 부실화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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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에 따르면 2016년 시중 32개 캐피탈사의 포트폴리오에서 16%를 차지했던 기업대출이 올해 1분기 20%로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위험 수준이 높고 건당 평균잔액이 많아 한 건이라도 부실화될 경우 대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한신평은 특히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대출만기·이자 유예 등) 일몰 이후 중소기업, 개인·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종료 시점에서 자산부실 위험이 현실화되면서 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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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대출자산 부실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한계기업(좀비기업)'이 전체의 39.7%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늘었다.

특히 이러한 취약기업이 중소기업의 5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부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한은에 따르면 좀비기업 상태가 길어질수록 정상기업으로 회복되는 비율은 크게 낮아지며 부도로 전환되는 비율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취약기업의 경우 37.6%가 다음 해에 정상기업으로 회복된 반면, 8년간 취약상태가 지속된 경우 12.6%만이 정상회복됐다.

자영업자의 부채상황은 더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 부채는 올 3월 말 기준 831조800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본격화 하기 시작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오는 9월 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다면 이러한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규제완화 재연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대출 부실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심지홍 단국대 명예교수는 "금융규제 완화조치 지원대상을 섬세하게 구별해 연장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금융권으로 쏠리는 풍선효과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차주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명확한 대출심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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