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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독립 선언’ 美, 델타변이 확산 속 11만명 신규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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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가 4차 재확산 이끌어…신규 환자 5명 중 1명 배출

일부에서 마스크 의무화 부활 놓고 지방정부-주정부 마찰 재연

헤럴드경제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1만 명으로 치솟았다. 사진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의 한 축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모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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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독립선언’을 한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1만 명으로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일 미국에선 11만8791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6월 말까지만 해도 하루 1만명대에 그쳤는데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명에 근접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만9746명으로 2주 전과 견줘 2.73배로 증가했다.

또 입원 환자는 57% 늘어난 2만8780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 증가한 271명이었다.

이 같은 폭발적 재확산을 이끄는 것은 플로리다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플로리다주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선 지난 한 주 6만74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또 이달 1일부터 22일 사이에 확진자가 4배로 뛰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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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1만 명으로 치솟았다. 사진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의 한 축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모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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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플로리다주는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발표하다가 최근 매주 금요일에 한 차례 발표하는 것으로 집계 방식을 변경했다. 이날 미국의 확진자가 돌출적으로 치솟은 것은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원 환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17일 기준 3800여명으로 2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자의 구성도 60대 이하 젊은 층이 더 많아졌다.

CNN은 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논란도 다시 점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자도 공공 실내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가 쟁점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13일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대중교통·병원·학교 등의 실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다.

그러나 제롬 애덤스 전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CNN에서 CDC 결정은 미국인들을 믿고 내린 결정인데 불행히도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든 맞지 않았든 마스크를 벗었다고 말했다.

그는 “CDC는 그 당시 그들이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델타 변이로 인한 급증 이전이었다. 델타 변이가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직원들 사이에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자 백신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에서 이런 논의가 초기 단계이고, 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아직 마스크 착용 지침은 변경되지 않았다며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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