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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악수 거절당한 뉴질랜드 선수 "이해할 수 있어…전혀 신경 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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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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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이 치러진 뒤 한국 국가대표 이동경(23·울산 현대)에 악수를 청했다가 거부당한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 우드(29·번리)는 25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에 "한국은 우리를 이길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라며 "이동경도 패배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드는 지난 22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를 끝마친 뒤 이동경에게 악수를 청한 바 있다.

상대팀 뉴질랜드에 1대0으로 패한 직후였던 이동경은 굳은 얼굴로 우드의 손을 툭 치는 장면이 TV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다.

경기가 끝난 뒤 국내외 스포츠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동경의 행동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그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견해와 스포츠 정신이 결여한 것이라는 입장이 대립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관련, "상대 선수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라고 교육했다"며 "이동경도 좀 더 이성적으로 악수를 거절했어야 했었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드는 "한국은 우리를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을 훨씬 힘들게 했다"며 그를 이해한다는 취지로 스터프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경이 실망했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조심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우드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결승골을 넣은 선수다. 이로써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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