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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리스크 우려…FOMC, 테이퍼링 늦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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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제리스크 강조 예상

4분기 테이퍼링 계획 차질

아시아경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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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은 2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Fed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테이퍼링 시행 시기를 더 늦추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등은 Fed가 내달 잭슨홀 회의 혹은 9월 FOMC에서 첫 테이퍼링 신호를 내놓은 뒤 12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Fed가 델타 변이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더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면 테이퍼링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CNBC는 전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전략가는 "이번 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Fed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카바나는 델타 변이 리스크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이라는 Fed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요는 다시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물가 오름세 역시 진정될 여지가 커진다"고 말했다.

그랜트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파월 의장은 델타 변이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짐 캐론 애널리스트도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이 언급되겠지만 그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못한 채 회의는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FOMC에서는 Fed의 모기지증권(MBS) 매입 축소 결정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들어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Fed가 MBS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테이퍼링 시기가 늦춰진다면 MBS 매입 축소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27일 발표된 미국의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6% 상승했다. 16.6%는 지난 30년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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