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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사상의 자본 개혁에 글로벌 투자자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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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홍콩의 한 서점에 진열된 시진핑 서적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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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금융시장에 곡소리가 넘쳐 난다. 홍콩 증시의 항셍기술지수는 2월 고점 대비 40% 추락했다. 중국 지도부가 공산당 창당 100년을 맞아 부동산부터 기술, 교육시장에 이르기 까지 경제 전반에 규제를 가하면서 새로운 시진핑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해석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 중국의 개혁 단행에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이유' 제하의 분석기사를 통해 최근 중국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중국 정부가 주주 이익에 앞서 사회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력한 규제에 나섰다.

◇"무모한 자본확충은 끝났다"

중국의 새로운 모델은 초고속 성장이 아니라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발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덩샤오핑의 개방개혁 이후 40년 만에 가장 중대한 정치철학의 전환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았다.

사모펀드 하버스트캐피털의 앨런 송 창업자는 로이터에 "중국 사업가와 투자자들은 무모한 자본 확충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효율에 앞서 공정을 강조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새루운 시대의 태동은 이미 지난해 11월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이 뉴욕 상장이 좌절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9개월 동안 부동산 개발업계부터 원자재 투기세력, 암호화폐 채굴업계, 대형 기술업계, 교육업계까지 모두 공격적 단속과 규제를 받았다.

투자은행 제프리즈는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으로 패닉셀링(공황매도)이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사회 불평등을 낮추고 생활비 부담을 높이는 과도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규제 칼날은 '헬스'

이제 규제의 칼날이 어느 부문을 향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음은 헬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주, 의료, 교육의 치솟는 비용이 중국인들을 옥죄는 '3가지 거대한 산'이라고 올림푸스헤지펀드의 위안 위웨이 펀드매니저는 말했다. 위안 매니저는 "수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가장 포퓰리즘적인 개혁"이라며 "부자와 엘리트 그룹의 희생으로 인민이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처럼 뉴욕 상장사들까지 규제 압박을 받으며 중국이 해외 자본시장과의 미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시 주석은 내년 가을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통해 3연임에 도전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중산층 육성을 위한 개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자본주의의 사회적 문제와 대비해 사회주의적 근간을 강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팬데믹의 여파에 중국의 수출이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내수 촉진과 사회불평등 해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IIF)에 따르면 중국에서 고소득 상위 10%가 전체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5%에 달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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