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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대급 실적’ 내놓은 그날, 한국서 대규모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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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이폰



한국 시각 기준 28일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한 애플이 한국에서 애플스토어 3호점으로 추정되는 리테일스토어의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이날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두고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식해 온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통망을 대대적으로 늘려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8일 애플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12개 직무에 대한 채용 공고를 대대적으로 올렸다. 주요 분야는 ▲관리자 ▲상급 관리자 ▲스토어 리더 ▲크리에이티브 ▲테크니컬 스폐셜리스트 ▲비지니스 프로 ▲엑스퍼트 ▲비즈니스 엑스퍼트 ▲지니어스 ▲오퍼레이션 엑스퍼트 ▲스페셜리스트 등이다. 관리자는 애플스토어를 총괄 운영·관리하고, 지니어스는 애플스토어 내에서 애플 제품의 기술지원과 사후지원(AS) 업무를 담당한다. 스페셜리스트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설명, 판매한다.

근무처는 ‘대한민국 내의 다양한 위치'라고 표기돼 있어 애플스토어 3호점 개장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애플은 2018년 가로수길에서 국내 애플스토어 1호점을 냈고, 올해 초 여의도점에 2호점을 개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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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공고를 냈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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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LG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최근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등 애플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LG전자 측은 전국 약 440개의 LG베스트샵 가운데 절반가량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폰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LG베스트샵과 애플스토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작업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6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22%), LG전자(1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오는 31일로 다가오면서 애플이 LG전자의 빈자리를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등을 판매하는 방안 역시 애플 측이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애플은 2분기(자체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814억달러(약 94조원), 영업이익은 241억달러(2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가 증가해 월가 추정치(733억 달러)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내놓은 아이폰 12 시리즈의 인기가 이어진 덕이다.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은 39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0%가 늘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에 밀리던 애플이 얼마 만큼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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