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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웃음·감동 오간 솔직 토크…끝내 눈물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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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조승우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메신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조승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어떻게 나오게 되셨냐. 여기 출연하셨던 배우분들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더라. 진희 형도 오셔서 이야기했다. '유 퀴즈' 자료 화면 최다 출연 배우다. 총 12번 정도"라며 소개했다. 이에 조승우는 "살면서 언제 또 유재석 형님이랑 해보겠냐.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 유재석은 "벌써 데뷔 22년 차다. 데뷔작이 영화 '춘향뎐' 이몽룡 역할이다. 경쟁률이 1000 대 1이었다고 하더라"라며 감탄했다.

조승우는 "사실 그거 할 마음이 없었다. 오로지 무대만 생각하던 학생이었다. 방학 때 교수님께서 연락이 왔다. '추천서를 써줄 테니까 오디션을 봐라'라고 했다. 거역을 할 수가 없었다. 한복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한복이 없었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영화를 보면서 '저 사람 진짜 이몽룡 같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칭찬했고, 조세호는 "남자 주인공으로 확정이 됐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며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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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는 "20년이 지났으니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21세기에 이몽룡이 웬 말이야' 싶었다. 첫 영화를 하는데 그런 거 있지 않냐. 심지어 칸에 갔을 때도 부채 들고 꽃신 신고 갔다. 숙소 들어가서 울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턱시도 맞췄는데. 기자분들이 이런다. 부채 펴라고"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또 조세호는 "'타짜'를 10번 봤다. 너무 재미있어서"라며 밝혔고, 조승우는 "'타짜'가 개봉하고 나서 단 한 번도 안 봤다. 전 원래 제가 했던 작품을 다시 못 본다. 민망해서.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조세호는 "MBTI 검사해보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조승우는 INFP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원래 꿈이 배우였냐"라며 물었고, 조승우는 "어렸을 때는 꿈이 없었다. 그냥 야구 공놀이하고 자전거 타고 이런 거 좋아했던 아주 내성적인 소년이었다. 누나가 예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돈키호테'라는 작품의 주인공이었다. 그걸 보고 '나 저거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회상했다.

조승우는 "학교에서 수업 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못 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땀을 흘리면서 참았던 학생이었다. 그 정도로 내성적이고 남 앞에 서는 걸 두려워했다. 그 공연을 보고 나서 꿈이 생겨버린 거다. 마지막에 피날레 노래를 듣는데 미치겠더라.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고"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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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커튼콜 때 자주 우신다고 한다. 왜 우시는 거냐"라며 질문했고, 조승우는 "감동받아서. 박수 쳐주시는 눈동자가 다 보인다"라며 못박았다. 조승우는 "희열과 감동과 그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 죽을 때 주마등처럼 스쳐갈 장면 중 하나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조승우 씨의 요즘 고민은 뭐냐"라며 말했고, 조승우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까'인 것 같다. 워낙 20대 때 작품만 해서 자유분방함을 누리지 못했다. '약간 철없이 살자. 재미있게 살아보자' 싶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조승우는 "30대 중반에 '나는 기쁨을 어디서 찾지.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조승우라는 사람은 뭐지?' 되게 고립돼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게 '비밀의 숲' 하기 전이었다"라며 설명했다.

조승우는 "(작품을 연달아 하며) 감정을 너무 많이 소비하다 보니까 제 자신을 잃어갔다. 껍데기로 연기하고 있는 제 모습을 무대 위에서 스스로 발견했을 때가 있었다. 상대 배우가 울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내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밥차 저녁에 뭐가 나오지?'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데 소름이 끼치더라. 쉬고 있는데 '비밀의 숲'이라는 작품을 보게 됐고 감정을 잃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다가왔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승우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반려견 단풍이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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