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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LG엔솔, 1.2조 투자…인니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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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설립…2024년 양산

28일 협약 체결…투자금 약 11억 달러·양측 지분 5:5

LG엔솔, ‘韓-美-中-폴란드-인니’ 잇는 5각 생산체제 구축

“연 15만 대 탑재 물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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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자리잡을 카라왕 산업단지 및 인근 인프라 현황 (자료=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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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에 나섰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측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지난 28일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만났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해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약 11억 달러(1조1700억원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7~9월)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4분기(10~12월)에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2024년 상반기 내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측의 성공적인 합작공장 설립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 차원에서 일정 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33만㎡의 부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지어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대분 이상인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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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앞줄 왼쪽)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앞줄 오른쪽),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뒷줄 왼쪽 화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토토 누그로호 CEO가 온오프라인으로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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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이 배터리셀은 우선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측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전용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각 차량의 성능과 상세 사양에 맞춰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배터리 시스템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영역인 전동화 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정적인 배터리셀 공급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스템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그간 국내외 공장에서 다양한 배터리 시스템 생산운영 경험을 더해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돼 있던 배터리 시스템 공급을 외부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원자재 공급부터 배터리셀 제조, 완성차 생산까지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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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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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각종 인센티브 확보에도 유리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8월 전기차 산업 육성과 보급 확대를 위한 대통령령 공포를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기준이 되는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더불어 이달 초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자동차 세제 관련 법안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과 함께 아태 권역 전체 시장 공략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지만 아세안자유무역협약(AFTA) 참가국 간에는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함으로써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과 당사의 오랜 기간 축적된 완성차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모두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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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5각 생산체제 (자료=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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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유는 ▲주요 거점 별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비용 등 최적화 ▲현지 시장 변화 빠르게 포착 ▲완성차 업체 근거리에서 제품 적기 공급 및 신속한 기술지원 등 고객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생산능력을 155GWh까지 늘리고 이후 ▲미국 GM 합작공장 2곳(오하이오주 1공장, 테네시주 2공장, 양사 투자 5조4000억원, 70GWh) ▲한국, 폴란드, 중국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2023년까지 2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그룹 합작공장(양사 투자 1조1000억원, 10GWh) ▲미국 그린필드 투자 (2025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 단독 투자 5조원, 70GWh) ▲주요 거점 별 생산 능력 확장 등이 이뤄지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 생산설비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구축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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