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이낙연 모두 '비방전 내상'…윤석열, 야권 선두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매경·MBN 여론조사 ◆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감정싸움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야권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9일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 두 여야 후보 간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이 지사는 34.6%, 윤 후보는 38.3%를 얻었다. 지난 1일 발표된 조사에서 두 사람 격차는 6.7%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15일 조사에선 4.2%포인트로 좁혀졌고, 이번엔 3.7%포인트까지 줄어들었지만 이 지사가 여전히 '역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가 '주 120시간' '민란' 등 각종 실언 논란에 시달렸음에도 여당 주자들이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내 지지율에선 이 지사에게 뒤지지만, 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오히려 이 지사보다 격차가 작아 관심을 모았던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백제발언'에 역공을 과하게 펼치면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윤 후보와 이 전 대표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 전 대표는 31.3% 지지율로 41.1%를 얻은 윤 후보에게 9.8%포인트나 뒤졌다. 직전 조사에선 격차가 3.2%포인트에 불과했는데, 이것이 2주 만에 3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결국 직전 조사에선 이 지사가 '바지 발언'으로 젠더 이슈에 민감한 여성과 20대 지지율을 대거 잃었지만, 2주 후인 7월 마지막 주 실시된 조사에선 이 지사의 '백제발언'에 대해 과한 역공을 펼친 이 전 대표가 30대와 여성, 서울·부산울산경남(PK)·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것이다. 두 후보 간 지나친 공격 양상이 유권자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내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비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이 포함됐는데, '양 후보 모두에게 손해'라고 답변한 비율이 45.8%에 달했다.

매일경제

야권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 1위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2~5위 그룹 내 변동이 있었다. 2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직전 조사 대비 1.1%포인트 지지율을 끌어올려 13.3%를 기록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 및 대선후보 등록 등 각종 이벤트 효과로 직전 조사의 5.2%보다 1.9%포인트 상승한 7.1%를 기록해 3위에 등극한 것이다. 원래 3위였던 유승민 전 의원은 지지율이 0.5%포인트 하락하면서 최 전 원장에게 근소한 차이(0.2%포인트)로 뒤져 4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과의 지지부진한 합당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는 지지율이 1%포인트나 빠져 4.7%로 5위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경우 야권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직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1.5%포인트 상승했다.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이 예상됐던 상황이었으나 지난 주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을 하고,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윤 후보에 대한 희망을 아직 놓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가 언제, 어떤 명분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할지가 향후 지지율 향방을 가를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도 있다. 이번 조사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되나'라는 질문도 포함됐는데,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7%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26~28일 3일간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2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인혜 기자 /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